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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 감염됐었나...김여정 "고열 속 심히 앓아"

입력 2022-08-11 14:52 수정 2022-08-11 15:06

북한, 방역 전쟁 종식 선언 "방역 투쟁 목표 달성해"
"코로나 초기 발생지는 전선 인근…보복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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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역 전쟁 종식 선언 "방역 투쟁 목표 달성해"
"코로나 초기 발생지는 전선 인근…보복 대응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이 북한에서 나왔습니다.

오늘(11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어제(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 김 부부장 "원수님 고열 속 심히 앓아"

이 자리에서 김 부부장은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서운 열병을 앓으면서도 원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꼭 이 사선의 고비를 넘고 무조건 살 수 있다는 억척의 믿음을 심신에 불사약으로 채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병마와 싸워 이긴 인민들의 모습은 령도자와 인민 사이의 혈연적인 정과 신뢰와 믿음"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가항력이고 기적과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자 절대적인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김 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고열 증상을 보였다가 회복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 "코로나19 유입 너무도 명백히 한곳 가리켜…보복성 대응해야"

또 김 부부장은 코로나19 유입이 우리나라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얼마 전 전염병 발생 경위를 설명했듯이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곳을 가리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단 한명의 악성 비루스 감염자나 단 한개의 오염된 물체도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을 전염시키고 엄중한 방역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김 부부장은 "이런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여 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 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며 "이는 명백히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며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사진=조선중앙TV 화면〉

■ 북한, 방역 전쟁 종식 선언 "최대비상방역체계 이행부터 91일"

이날 총화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 내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리도 간고했던 방역 전쟁이 바야흐로 종식되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되었다"며 "공화국 영토에 악성 전염병이 침습한 때로부터는 100여 일, 전염병이 전국적 범위로 급속히 환산되는 것에 저항해 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시킨 때로부터는 91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기간 전당, 전국, 전민은 강의한 의지와 필사적인 노력으로써 엄혹한 전염병 위기를 타개하고 방역형세를 안정·회복시키는 데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자료에 근거해 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로써 우리 영토를 최단기간 내에 악성 비루스가 없는 청결 지역으로 만드는 우리의 비상방역투쟁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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