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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2' 어쩌다벤져스, 아쉽게 제주도 도장 깨기 실패

입력 2023-01-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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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2' 어쩌다벤져스, 아쉽게 제주도 도장 깨기 실패

'어쩌다벤져스'가 전국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어제(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전국 도장 깨기 6탄, 제주도 도장 깨기에 실패했다. 조기축구회 전국 랭킹 1위 '신제주축구회'를 상대로 사력을 다했지만 승부차기에서 3 대 4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FC제주'와의 평가전에서 3 대 0으로 완승하며 한층 성장한 경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또한 제주도 도장 깨기 당일 새벽, 새별 오름 정상에 올라 2023년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제주도 도장 깨기 상대 '신제주축구회'는 전국 조기축구회 3696개 팀 중 랭킹 1위의 사상 최강 팀이자 무려 380여 명의 선수 중 최정예 선수만 출전해 '어쩌다벤져스'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3년 전 '어쩌다FC'에게 6 대 1 참패를 안겨준 이력도 가지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상대임이 느껴졌다.

안정환 감독 역시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강한 모습을 주문했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4-1-4-1 포메이션을 꺼내 공격은 빠른 전방압박, 수비는 안전한 포지션 정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게다가 전국 도장 깨기 성공 시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라도 제주도 포상휴가를 약속해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했다.

하지만 전반전 초반부터 '어쩌다벤져스'는 '신제주축구회'의 월등한 실력에 눌려 중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긴장한 나머지 평소와 다르게 잦은 실수가 나오더니 상대에게 선취골을 허용, 1 대 0으로 뒤쳐졌다.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허무하게 끊겼고, 스트라이커 임남규 마저 꽁꽁 묶였다.

수비라인에서 쳐져 있던 안드레 진 때문에 위기 상황이 발생, 이동국 수석 코치의 분노가 폭발하기도 했던 전반전이 끝나고 안정환 감독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지시했다. 이에 '어쩌다벤져스'는 후반전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상대의 파울로 보이는 장면에서 심판의 휘슬이 불리지 않아 예민해지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이형택의 선방 퍼레이드, 몸을 내던지는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가 사기를 북돋아 줬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어쩌다벤져스'는 김현우가 얻은 페널티킥 찬스로 임남규가 동점 골을 기록하며 1 대 1 무승부로 후반전을 종료, 도장 깨기 최초의 연장전을 준비했다.

바닥난 체력으로 뛰는 연장전에서도 '어쩌다벤져스'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이 끝나 이제는 승부차기로 결판을 내야 하는 상황. 양 팀의 세 번째 키커까지 전부 골 망을 흔든 가운데 네 번째 키커들이 실축하며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키커들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신제주축구회'의 마지막 키커는 골을 넣었지만 '어쩌다벤져스' 강칠구는 빗나간 슈팅으로 실축, 승리는 '신제주축구회'에게 돌아갔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듯 고개를 숙인 강칠구의 진심을 알기에 '어쩌다벤져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안정환 감독은 속상해하는 강칠구에게 "칠구야 고개 숙이지 마. 괜찮아"라고 격려했고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쩌다벤져스'의 자세를 칭찬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어쩌다벤져스'의 제주도 도장 깨기는 비록 실패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라운드 위에서 짠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투혼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긴 JTBC '뭉쳐야 찬다 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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