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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일 연합훈련 반발

입력 2022-10-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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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늘(6일) 한·미·일 세 나라가 다시 연합훈련을 하는 것과 미국 주도로 유엔 안보리가 열린 것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히려 미국이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일본 근해로 복귀하던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다시 동해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한 레이건함은 26일부터 나흘간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한 뒤, 30일엔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이 벌인 대잠수함전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한국 해역을 떠났던 레이건함이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미·일이 2주 연속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훈련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사일 탐지·추적훈련도 실시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열 이틀 동안 6번째 도발로,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오늘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응당한 조치를 유엔안보리에 부당하게 끌고 갔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온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임을 확인한 겁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5일,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대응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다시 한번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5일) :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자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실제 대화를 하는 것이 북한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

두 정상은 한·미·일 삼각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긴밀히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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