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핵실험 시점을 추정해 발표했습니다. '만약'이라고 전제하며 다음 달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북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다며, 핵실험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실험을 한다면, 다음 달 16일에서 11월 7일 사이에 이뤄질 걸로 예측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사이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차원에서 북한 핵실험 날짜를 특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이 3번째 연임을 발표한 직후이자 미국 중간선거 직전 기간입니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미국의 관심도 끌어올릴 수 있단 계산이 깔렸단 겁니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할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윤건영/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민주당) : 이 부분(핵실험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국제적 관계나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겠느냐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28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뒤 사흘만입니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북한 행사에 등장한 여자아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딸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