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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추며 '혁신' 약속한 국민의힘…"김은혜 패배는 부담"

입력 2022-06-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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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은 일단 몸을 낮추며 당의 혁신을 약속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린 김은혜 후보가 패한 건 여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서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겸손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막판에 역전당해 패배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낙선한 후보들에게도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여당에 몰아주신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입니다. 승리하지 못한 후보들도 정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더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이후 첫 일성은 당 차원의 혁신위원회 구성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방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당의 조금 더 기억하고 노력해야 될 부분들이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에 있어가지고 적절한 수정안을 연구하는…]

국민의힘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크게 이긴 건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 탄핵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출마했다는 이른바 윤심 논란이 제기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에서 진 건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결과가 협치를 원하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거라며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이 기존 합의대로 법사위원장을 양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 자랑을 일삼아 온 것이 나비효과가 되어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미뤄둔 여가부 폐지 같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경우 여야 대치가 더 심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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