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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통령실 가는 '이준석 키즈'…"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입력 2022-08-10 20:57 수정 2022-08-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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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 입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말입니다.

바른정당 때 인연을 시작해 이준석 전 대표가 기획한 오디션을 통해 대변인으로 선발되는 등 소위 '이준석 키즈'로 불렸죠.

그가 대통령실로 간다고 하자 이 전 대표 지지자 사이에서 '배신자'란 얘기가 나온 겁니다.

하지만 박 대변인, "나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따라서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어쩐지 익숙한 표현이죠.

[정갑윤/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3년) :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2013년)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간 박 대변인 메시지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긴 합니다.

지난달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발언엔 "참담하다"라고 했었죠.

[박민영/국민의힘 대변인 (지난 7월 5일 / JTBC '뉴스룸') : 오늘 발언은 과거의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탓하던 그런 민주당과 저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다 지난 주말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았고, 이틀 전 대변인을 만나 함께 일하잔 제의를 받았다고 하죠.

이후 어제(9일) 인터뷰에서는요.

[박민영/국민의힘 대변인 (어제 / JTBC '썰전 라이브') : 당이 선택해야 할 길은 국민을 위한 길이고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길일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 전 대표도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배신이 아니라고 했는데요.

다만 같은 대변인이지만 대통령실 근무 환경은 다를 거다, 자유의 몸이 아닐 수 있단 조언을 남겼네요.

박 대변인, 대통령 곁에서 직접 쓴소리하겠다고 했는데요.

많은 국민들은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던 대통령 밑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청년 대변인 모습 기대하겠죠.

다음 브리핑은 < 시리야~ > 입니다.

애플의 음성비서에게 우리나라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시리야~한국에 대해 알려줘.

[동아시아에 위치한 지역 또는 헌법상의 국가로, 현대사에서는 한반도 또는 조선반도의 일본 제국령 조선을 이르는 말이다.]

일본제국령 조선?

인공지능한테 물어본 건데, 1945년 8월 15일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건가요?

시리야~ 그러면 안 돼~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다른 부분이 있을까요?]

이를 발견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시정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조금 전 다시 해보니 일본제국령이라는 표현은 삭제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에서는요.

'설날'을 영어 대사로 'Chinese New Year'라고 말합니다.

중국설이란 거죠.

그런데 설날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합니다.

올바른 영어표현도 'Lunar New Year'죠.

제작사 측에선 몰랐다 그럴 수도 있지만, 개신교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영국 추석'이라 번역하진 않는 것처럼 잘못된 정보는 고쳐나가야겠죠?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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