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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남편이 싫어해" 7살 아들 팔아넘기려 한 키르기스스탄 엄마

입력 2022-08-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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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재혼한 남편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7살 아들을 팔아넘기려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출신인 36살 여성 나르기자 아이트마토바는 최근 러시아 한 쇼핑센터에서 7살 아들을 돈을 받고 팔려다 잠복 수사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불법 장기 매매 사이트 등에 아들을 4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635만원에 팔아넘긴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을 본 러시아 반노예·반인신매매 단체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구매자로 위장해 여성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후 약속 장소에 나타난 여성은 구매자로 위장한 단체 관계자를 만나 의료카드와 보험증명서, 출생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건넸습니다.

단체 관계자가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느냐' '아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아느냐'고 묻자 여성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아들에게는 "아빠가 나중에 데리러 올 것"이라고 거짓말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여성을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구금했습니다. 여성은 "재혼한 남편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좋아하지 않았고, 빚을 갚기 위한 돈이 필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의 아들은 이번 일로 심리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사회복지사가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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