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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휩쓴 K-예능엔 언제나 '유재석'

입력 2022-09-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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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김진경 기자'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김진경 기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예능엔 언제나 방송인 유재석이 있다.

유재석은 K-예능 흥행의 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는 중이다.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아시아를 호령한 그는 최근 디즈니+ 예능 시리즈 '더 존: 버텨야 산다'를 통해 역시 아시아 다양한 국가에서 '유재석 파워'를 입증했다.

유재석은 꾸준히 OTT의 문을 두드려왔다. 연애 예능이 주를 이루는 OTT 플랫폼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장르로 도전을 이어갔다. OTT에 진출하자마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K-영화와 드라마의 성과와 비교하면, 크게 주목받지 못한 때도 있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OTT에서 신작을 공개하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최근 순차 공개를 시작한 '더 존: 버텨야 산다'를 통해 넷플릭스에서 디즈니+로 영역을 확장했다. 제아무리 유재석일지라도, 우려가 뒤따랐다. 넷플릭스보다 아직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디즈니+다. 마블 등 막강한 디즈니 콘텐트에 가려, 믿고 본다는 K-드라마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한 플랫폼이다. 넷플릭스에서도 쉽지 않은 일을 디즈니+에서 해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사진=디즈니+'더 존: 버텨야 산다' 사진=디즈니+

그러나 '유재석 파워'는 통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5개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홍콩에서는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 이하 동일)를 차지했고,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는 2위까지 올라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고 순위 3위에 랭크됐다. 국내에서는 물론 1위에 올랐다.

일간활성사용자수(DAU)와 디즈니+ 앱 신규 설치 건수도 대폭 늘었다.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첫 공개된 지난 8일, 디즈니+ 앱 설치 건수는 362% 증가했다. 일간활성사용자수는 8일 30만 4743명, 9일 30만4526명, 10일 31만9943명으로, 기존 일간활성사용자수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를 공개하면서 '디즈니+ 데이'를 진행, 월 구독료를 인하한 이벤트도 호재로 작용했다.

'런닝맨'으로 한국 예능 최초로 해외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던 유재석. '더 존: 버텨야 산다'를 선보이면서 K-예능의 새로운 비상을 꿈꿨다. "'오징어 게임'이라든지 많은 K-콘텐트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 몸담은 입장에서, OTT 콘텐트를 해봤으나 아직 엄청난 작품을 해보지는 못했다. 부족하더라도 노력해서 그런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의 바람이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유재석과 '런닝맨'부터 '더 존: 버텨야 산다'까지 해외 시청자를 사로잡은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는 조효진 PD는 "아시아에서도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히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유재석과 이광수, 권유리의 케미스트리가 잘 보이며 조금씩 더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기쁘다. '런닝맨'을 할 때부터 느꼈지만, 같이 웃고 공감해준 아시아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유재석은 사명감이 있다. 예능을 다변화해야 하고, 시청자분들이 다양한 예능을 맞닥뜨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도전한다는 사실만은 변함없는 사람이다. '무한도전'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예능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출연자"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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