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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사 53년 만에 첫 노사 임금협약 체결

입력 2022-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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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약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손우목 부위원장,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 〈사진=삼성전자〉1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약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손우목 부위원장,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임금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노사가 10개월간의 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를 이루면서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지 2년여 만입니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10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상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손우목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의 핵심인 임금인상률은 기존에 회사가 정한 수준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5%(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평균 3.0%), 올해 9%(기본인상률 5%, 성과인상률 평균 4%)의 임금인상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노사는 명절배려금 지급 확대, 2022년에 한해 재충전휴가 미사용분 보상 등에 합의했습니다.

또, 노사는 '노사상생 TF'를 구성해 직원들의 워라밸 및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 협의하기로 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최완우 부사장은 “공동 성장의 동반자로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에서는 2020년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 선언 이후 노동조합의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창사 52년 만에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노조와 2021년도 임금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후 장기화하며 올해 임금교섭까지 병합해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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