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국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22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공개한 '2022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핵 포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92.5%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07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지난해(56.3%)보다 4.6%포인트 오른 60.9%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줄고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6.0%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44.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7%로 지난해 2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 대해선 '같은 민족이니까'라고 응답한 비중이 42.3%로 조사됐습니다. '남북한 간 전쟁위협을 없애기 위해'는 31.6%,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10.6%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이유로는 응답자 34.1%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북 간 정치체제의 차이'가 21.5%, '통일 뒤 생겨날 사회적 문제'가 20.3%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를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44.0%가 중국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6.9%였습니다. 이어 러시아(8.5%), 일본(7.3%)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의뢰로 지난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2.8%, 신뢰수준은 9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