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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와 30분, 바이든과 48초…'정식' 회담은 못 했다

입력 2022-09-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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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 현안을 풀기 위해 미국, 또 일본 정상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 다만 한일 정상이 만난 시간은 30분 남짓, 한미 정상은 48초. 애초 대통령실이 설명했던 것과 달리 짧은 만남에 그쳤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미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라고 했었는데, 양측의 환담 결과 발표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새벽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글로벌 펀드 관련 회의에서입니다.

하지만 만남은 짧았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은 48초.

행사가 열린 단상에서 짧게 대화를 나눈 정도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후 열린 환영 행사장에서 두 정상이 한 차례 더 만났다"고 했지만, 이때도 "환담 형식이라 대화는 짧았다"고 전했습니다.

순방 전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5일) :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산 전기차 차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환담 형식으로 축소된 건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으로 뉴욕 체류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사전에 양측에서 협의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정상은 만나서 확인하면 된다"며 짧은 만남에도 의미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환담 결과 발표에도 미묘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기차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인플레감축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하지만 미 백악관 발표에선 전기차와 관련된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언급은 빠졌습니다.

대신 "광범위한 우선 현안에 대해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도로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캐나다로 이동합니다.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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