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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초 만남' 그친 한미 정상…미국에 "전기차 차별 우려 전달"

입력 2022-09-22 19:54

백악관, 전기차 관련 '인플레 감축법' 언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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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전기차 관련 '인플레 감축법' 언급 안 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한일 정상이 만난 시간은 30분 남짓, 한미 정상은 48초였습니다. 정식 회담이 아닌 짧은 만남에 그친 것이죠. 대통령실은 각각 약식회담, 환담 형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주목을 받은 장면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한미 정상의 만남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글로벌 펀드 관련 회의에섭니다.

하지만 만남은 짧았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은 48초.

행사가 열린 단상에서 짧게 대화를 나눈 정도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후 열린 환영 행사장에서 두 정상이 한 차례 더 만났다"고 했지만, 이때도 "환담 형식이라 대화는 짧았다"고 전했습니다.

순방 전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5일) :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산 전기차 차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환담 형식으로 축소된 건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으로 뉴욕 체류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사전에 양측에서 협의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정상은 만나서 확인하면 된다"며 짧은 만남에도 의미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환담 결과 발표에도 미묘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기차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인플레감축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하지만 미 백악관 발표에선 전기차와 관련된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언급은 빠졌습니다.

대신 "광범위한 우선 현안에 대해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도로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캐나다로 이동합니다.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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