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할 때마다 밀착 수행하는 군부 3인방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부위원장이 공군 제354군부대를 찾아 중대장 등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뒤쪽으로 인민군 대장인 김명국 작전국장과 김원홍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 우리의 소장 격인 이두성 중장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3인방은 김정은이 새해 들어 시찰한 군부대 다섯 곳 중 네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현지지도를 할 때마다 이명수 현철해 박재경 등 인민군 대장 트로이카를 동행시킨 것과 비슷합니다.
김명국 작전국장은 2009년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하면서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김원홍 부국장은 지난해 군 인사를 담당하는 총정치국 조직 담당에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두성 중장은 아직까지 정확한 직위나 경력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2010년 9월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을 때 동시에 중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볼 때 군부 내 김정은 보위세력으로 보입니다.
[최주활/전 인민군 상좌 (우리의 대령) : 혹시 인민군 보위국장 아니면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 직책 중 한 직책 아닌가….]
최고 권력자와 가까울수록 흔히 권력이 커진다는 북한 사회.
향후 군부 3인방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