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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외제차 800대 물에 잠겼다…중고차 시장 대거 유입 우려도

입력 2022-08-09 16:46 수정 2022-08-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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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어제(8일)부터 쏟아진 수도권 폭우로 고가의 외제차량 800여 대를 비롯한 총 3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잠정 집계가 나왔습니다. 침수 차량이 대거 중고차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2718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손해액은 3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에 접수된 침수 피해 외제차만 768대에 달해 현대해상 등을 합치면 800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침수 피해 신고가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어 전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 낙엽과 쓰레기 등이 들어가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 낙엽과 쓰레기 등이 들어가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처럼 막대한 피해가 난 것은 어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 때문입니다.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는 300㎜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수도권 집중호우 때 피해 차량은 1만4602대, 추정손해액은 993억원에 달한 바 있습니다.

2011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고가의 차량이 많은 강남 지역에서 침수 차량 피해가 컸던 만큼 손해액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아울러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도 침수 차량 매물이 쏟아지면서 중고차 구매 시 수해 차량 확인하는 법 등이 온라인에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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