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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곧추세워라"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당당한 외침

입력 2024-09-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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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가 정숙한 그녀들 김소연-김성령-김선영-이세희가 당당히 목소리를 냈다. '그대여, 욕망을 곧-추세우라'는 메시지를 담은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10월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그 중심엔 정숙한 방판 리더 김소연(한정숙), 우아한 브레인 김성령(오금희), 열정적인 활력소 김선영(서영복), 핫한 팩트폭격기 이세희(이주리)가 있다.

오늘(11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숨기고 감췄던 금제 마을의 욕망을 곧추세우고자 성인용품 판매에 나선 이들의 화려한 외출을 담고 있다. 누구나 욕망은 있지만, 이런 욕망을 숨긴 채 솔직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다. 19금 농담에 시원스레 웃지 못하고 표정 관리를 했던 경험, 침대 위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했던 경험 등, 어떤 상황에선 가면을 써야 하는 게 현실이다. 1992년 보수적인 시골 금제 사람들은 더했을 것. 처진 뱃살이나 가슴을 보정하고 흡수 기능을 하는 왕방울 속옷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남편과 뜨거운 밤 보내는 법 등 성생활에 대한 정보는 미장원에 있는 여성 잡지에서 요리법 읽는 척하며 몰래 훔쳐보던 시절이었다.

방판 시스터즈도 다르지 않았다. 김소연은 싸움질로 경찰서에 드나들고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 불성실한 남편 최재림(권성수)이 조신하고 수동적인 아내를 원해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 아씨라 불리며 곱게 자라 선봐서 김원해(최원봉)와 결혼한 김성령은 온종일 집안에 틀어박혀 꽃꽂이나 하라는 꼰대 남편 때문에 쉰 살이 다 되도록 따분하기 그지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아직도 자신을 마돈나보다 섹시하다고 생각하며 시도때도 없이 스킨십을 하는 변강쇠 남편 임철수(박종선) 때문에 김선영은 단칸방 가난 속에서도 애가 넷이다.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핫한 싱글맘 이세희는 "남편도 없는 아이 엄마 옷꼴이 그게 뭐냐"라는 시선과 매일 싸운다.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은 '우리 여자들도 열정적인 성생활에 관심이 있고 누릴 권리도 있다'라는 모토를 내세운 환타지 란제리의 성인용품을 판매하며, 판타스틱한 세계에 눈을 뜬다. 그리고 '섹X'를 입 밖에 꺼내고 해괴망측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그녀들을 풍기문란이라 생각했던 금제 부부들에게 건강한 에너지와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메인 포스터는 평상시라면 상상도 못했을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잔뜩 꾸민 방판 시스터즈의 당당한 외침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내세운다.

'정숙한 세일즈' 제작진은 '어쩌다 보니 시대를 앞서 도전하는 줄 몰랐지만 금기에 도전한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이 방문 판매를 통해 금제의 욕망을 곧추세우고, 자신들의 몰랐던 꿈을 곧추세우는 희망찬 인생 서사를 쓴다. 그리고 김소연-김성령-김선영-이세희가 최고의 연기로 그때 그 시절을 시청자 여러분 앞에 지금 봐도 현실감 넘치게 소환한다.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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