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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들어간 파리바게뜨빵…식약처 “제조 과정에서 유입” 확인

입력 2023-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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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들어간 채 판매된 파리바게뜨 '촉촉한 치즈케익'. 식약처 조사결과 제조공장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JTBC 제보〉

파리가 들어간 채 판매된 파리바게뜨 '촉촉한 치즈케익'. 식약처 조사결과 제조공장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JTBC 제보〉


제조과정에서 파리가 들어간 파리바게뜨 빵이 판매됐다는 JTBC 단독보도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파리바게뜨의 치즈케이크(촉촉한 치즈케익)를 제조사인 SPC와 함께 조사한 결과 빵 안에서 발견된 파리는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수된 제품에서 발견된 파리는 머리부터 날개와 다리 전체가 온전한 상태였으며 한쪽 날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완전히 빵 속에 묻혀있던 상태였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넣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빵 안에서 발견된 파리. 한쪽 날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완전히 빵 속에 묻혀 있다. 〈사진=JTBC 제보〉

빵 안에서 발견된 파리. 한쪽 날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완전히 빵 속에 묻혀 있다. 〈사진=JTBC 제보〉


조사를 담당한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비닐에 포장돼 판매된 만큼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통 중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일 현지 공장을 조사한 결과 공장 내부에서도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확인했고 빵을 만든 파리바게뜨의 모회사인 SPC도 제품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제조과정에서 식품 내 이물질 유입이 확인된 만큼 관할 지자체 통보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정명령이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JTBC와 통화에서 “아직 식약처로부터 공식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를 받은 뒤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SPC가 제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합의 조건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사진=JTBC 제보〉

SPC가 제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합의 조건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사진=JTBC 제보〉


빵 안에 파리가 들어간 채 판매된 제품은 SPC가 지난달 해썹 인증을 받은 시화공장에서 제조해 전국 파리바게뜨로 유통한 '촉촉한 치즈케익'입니다.

비닐로 포장된 제품 안에서 발견된 파리는 천안에 사는 진 모씨가 해당 제품을 배달대행을 통해 구입해 먹던 중 발견해 SPC에 신고했습니다.

신고 이후 SPC는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를 제안했지만 진 씨는 JTBC와 통화에서 “합의하는 것보다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들어간 채 판매된 파리바게뜨빵. SPC 시화공장에서 제조돼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됐다. 〈사진=JTBC 제보〉

파리 들어간 채 판매된 파리바게뜨빵. SPC 시화공장에서 제조돼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됐다. 〈사진=JTBC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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