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경영정상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결론은 결국 큰 폭의 요금 인상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만약에 두 공사의 방안대로라면 4인 가구의 경우 한달에 전기료와 가스료로 3만5천원 정도를 더 내야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국회에 낸 경영정상화 방안입니다.
요금을 올려야 한다며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제) : 정부는 올해 이어서 내년에도 (전기) 요금을 적극적으로 현실화하겠습니다. 올해 기준연료비 상승분이 50원 이상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최대한 물가당국과 협의해서 요금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연료인 LNG, 유연탄 등의 가격이 2배 가량 올랐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 방안대로라면 내년 전기요금 인상폭은 올해의 두배가 넘게 됩니다.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은 걱정이 큽니다.
[양세환/코인노래방 운영 : 손님이 없는 시간에 방을 꺼놓고 운영하는 편이에요. 여름에 특히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데 내년 여름이 걱정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가스공사도 도시가스 요금을 크게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냈습니다.
올해 가스요금이 38.5% 올랐는데 내년에는 올해 인상분보다 2배 정도를 더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방안이 받아들여지면 내년부턴 4인 가구 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전기 1만5000원 가스 2만원, 둘을 합쳐 한달에 3만5000원 정도의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