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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인파…확성기 든 일본 경찰, 지휘차에 올라 안내|아침& 월드

입력 2022-11-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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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핼러윈, 해외 곳곳에서도 행사와 축제가 열렸는데요. 오늘(1일) 아침& 월드에서는 해외에서는 이번 핼러윈 기간 어떻게 사고를 예방하고 있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이웃나라의 경우 우리와 달리 이미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요?

[기자]

시청자께서 핼러윈 당일인 어젯밤, 일본의 영상을 직접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도쿄의 대표 번화가이자, '핼러윈의 성지'로 불리는 시부야 지역인데요.

일본에서도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영상 보시면, 곳곳에서 경찰이 질서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일본 경찰 (어젯밤) : 신호가 파란색으로 곧 바뀌지만 건널 수 없습니다. 왼쪽으로 건너 주십시오. 경찰관의 유도에 따라 건너십시오.]

특히, 확성기를 든 경찰이 직접 지휘차에 올라 인파 상황을 내려다보며 안내하는 'DJ폴리스'들도 교차로 각 모퉁이에 배치가 됐습니다.

홍콩 역시 핼러윈 기간, 경찰이 조직적으로 대처에 나섰는데요.

홍콩도 구불구불한 좁은 경사로가 많다 보니, 29년 전 새해 전야 행사에서 압사 사고의 비극이 있었잖아요.

이후 비상로 확보 등 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지자체가 핼러윈 한 달 전부터 지속적인 캠페인도 벌였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이태원 참사로 미국인은 모두 2명이 희생됐잖아요. 그중 한 명이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라죠?

[기자]

켄터키대에 다니는 여대생이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조카로 밝혀졌습니다.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의원실 홈페이지에 본인과 희생자 부모의 성명을 함께 올렸는데요.

희생자는 한국에서 한 학기 동안 유학 중이었다고 합니다.

부모는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무너진다"는 심경을 담은 성명을 냈습니다.

[앵커]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인도에서도 축제에 인파가 몰려 다리가 무너졌다고 하는데요.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나고 있다죠?

[기자]

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끊어진 다리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리를 기어오르고 , 강물에 떨어진 사람은 가까스로 줄을 붙잡는데요.

현지시간 30일 인도 서부에서 축제 도중 다리가 끊어져 140명 넘게 숨졌습니다.

대부분 혼자 헤엄쳐 나올 수 없는 어린아이들이었는데요. 잠시 목격자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수크람/목격자 : 관광객으로 온 많은 아이들이 디왈리(빛의 축제)를 즐기는 중이었어요. 애들이 한명씩 떨어졌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리가 무너졌어요.]

당시 다리 위에는 500명 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50명 정도를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3배가 넘게 인파가 몰린 겁니다.

사고가 난 다리는 1880년에 만들어져, 폭이 1.25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다리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몇 초 만에 다리가 무너졌고, 다리 위 사람들이 그대로 강물에 빠진 겁니다.

현지 경찰은 수색이 진행 중이다 보니,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전해줄 소식은 뭔가요?

[기자]

브라질 대통령 선거 뉴스인데요.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룰라 전 대통령이 어제 당선됐습니다.

3선 의원도 아니고, 3선 대통령이 나온 겁니다.

브라질 역사상 3선 대통령은 처음입니다.

이로써 중남미 주요 6개국이죠.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칠레에 모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10%가 넘는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 급증, 여기에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 현 정부의 실정이 현 대통령 대신 룰라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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