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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김용 구속…불법자금 8억 받은 혐의

입력 2022-10-22 18:10 수정 2022-10-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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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늘(22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팀'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이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내면서, 이제 수사는 실제 이 돈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그냥 돈을 건넨 게 아니고, 구체적인 청탁을 하면서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각종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남 변호사의 요구를 김용 부원장도 받아들인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군 탄약고입니다.

탄약고가 있는 일대 300만 제곱미터 크기의 땅에, IT 관련 연구개발 시설 건설이 추진중입니다.

이른바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으로 예상 사업비가 1조 원이 넘습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김용 부원장에게 대선 준비 자금 8억원을 주는 대가로, 이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봐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남욱 변호사는 실제로 지난해 8월에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양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취소해 남욱 변호사 측이 실제 사업에 뛰어들진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남욱 변호사는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을 허가해 달라고도 요구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신탁업은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개발과 처분 등을 하는 사업으로 설립 허가를 받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러한 청탁 정황은 김용 부원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에 모두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이 오늘 새벽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은 앞으로 이 돈이 실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에 쓰였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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