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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괜히 불렀나…민주당에 '쓴소리' 낸 농민들

입력 2022-10-12 20:57 수정 2022-10-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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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12일) 브리핑은 < 괜히 불렀나… > 입니다.

요즘 농촌에선 추수가 한창입니다.

[(지난 5일) : 날도 덥고 한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게 원래 돈 아닙니까?]

올해는 풍년이 들었지만 농민의 시름은 깊다고 합니다.

[(지난 6일) : 풍년이 되면 시장가격이 떨어져서 농민들이 많이 힘드십니다. 역대 최고인 45만톤을 시장격리를 시켜서 시장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대책 내놨는데 민주당은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앞서 보신 것처럼 초과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죠.

그 과정에서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농민들을 초대했는데요.

당사자들 목소리를 통해 법안 처리에 힘을 싣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들이 지목한 쌀값 폭락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엄청나/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오늘) : 농민들은 아직 더불어민주당을 신뢰하기엔 어려운 형편이 있습니다. 바로 역대급 쌀값 폭락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 문재인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집회가 열리던 그날 저희는 기억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하나로마트를 방문해서 쌀값이 여전히 높다며 투쟁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심장에 대못을 꽂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원군 삼아 초대한 농민이 오히려 '엄청난' 쓴소리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낸 겁니다.

물론 여당도 자유로울 수 없단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엄청나/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오늘) :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어설픈 양곡관리법을 개정하며 이 문제의 도화선을 제공한 것이고, 최악의 사태를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바로 윤석열 정부인 것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쌀값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 최고위원 차원의 반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전임 정부가 쌀값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단 지적, 빼놓지 않았네요.

그러니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선 '대략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 건데요.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발언자 분들이 많으셔서 발언시간 3분을 꼭 지켜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쥔 농민들은 쌀값 안정화를 당부하는 발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 현안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 그간 볼 수 없던 모습이긴 한데요.

국민들과 소통 강화하겠단 취지인 만큼 '쓴소리' 들을 준비도 돼 있겠죠.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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