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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 못된 애"…기자 머리채까지 잡은 전광훈 신도들

입력 2022-09-16 20:59 수정 2022-09-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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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예의 없는 질문? > 입니다.

서울 성북구 재개발 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보상금 500억 원을 받게 됐죠.

그 과정에서 불법 저질렀단 비판을 반박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연 전광훈 목사, 질문받겠다고 해서 한 기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기자 : 왜 번번이 법을 무시하시는지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리고요. (아니! 내가!) 변호사님께서는 이렇게 법을 무시하는 목사를 도우시는 거 부끄럽지 않으신지… (조용히! 아니 한 가지만 물어봐! 질문만 하라고! 이 못된 애네~ 이거 정신 나갔어 질문을 하라니까~여기 방해하러 온 거야? 나가! 질문을 하라는데 질문은 안 하고 말이야 방해만 하고 말이야 쫓아내!)]

그러자, 교회 관계자들이 에워싸고 밖으로 끌고 나갑니다.

급기야 뒤에 있던 한 여성 기자의 머리를 잡고 흔들기까지 합니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자, 주변 사람들도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가했는데요.

교회 밖에서도 강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에서 왔어? (뭘 북한에서 와요) 뭐야 너! 너 정체가 뭐야? 얘기해 봐! 너 뭐야! ]

그간 이 교회를 비판하고 최근 전 목사를 고발한 단체에서 활동했었던 기자라고 합니다.

[전광훈/목사 : 아니 소속사를 먼저 말해야지, 예의도 없어 이렇게~ 정말~ 내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평화나무의…) 평화나무? 좋아요, 좋아 해봐요]

교회는 건물을 비워주라는 대법원 판단에도 불구하고, 버티기 끝에 당초 감정액의 6배가 넘는 보상금을 받게 됐죠.

[전광훈/목사 : 동네 주민들을 협박해서 500억의 사기를 쳤다.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84억을 가지고는 바깥에 가서 전세도 못 얻어요, 전세도.]

그 과정에서 불법 점거에다 물리력까지 동원됐습니다.

그에 대해 물어 보는 게 방해고, 예의 없는 걸까요?

다음 브리핑 < 물 반 멸치 반 > 입니다.

저희 JTBC 시청자분께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경북 울진의 한 앞바단데요.

모래사장 위에 반짝거리는 것들이 수북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고무대야며 망에다 주워 담습니다.

다름 아닌 멸칩니다.

그런데 이곳만이 아닌데요.

부산 앞바다에도 이렇게 멸치 떼가 찾아왔습니다.

뜰채를 담갔다 끄집어내니, 싱싱한 멸치가 한가득 그야말로 물 반 멸치 반이네요.

[맛있게 무이소~ (감사합니다. 좀 더 주세요~)]

전문가들은 최근 태풍으로 인해 바다가 요동치다 보니, 안정적인 서식처를 찾던 멸치떼가 얕은 바다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행법상 수산물은 어업인만 잡을 수 있지만 맨손이나 투망 뜰채 등으로 잡는 건 괜찮습니다.

이렇게 잡은 멸치 먹어도 됩니다.

잘 손질한 다음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염장을 하거나 곧바로 지져먹기도 합니다.

[우희철 : 회도 먹은 것도 있고 조림으로 해가지고 먹은 것도 있고 저희 먹을 만큼만 잡았죠. 엄청 많은데 다 먹기는 뭐 하고 저희 잡은 데는 갈매기가 많이 왔었는데 갈매기도 먹다가 배불러서 안 먹더라고요.]

혹시 이번 주말 부산이나 동해안 찾으신다면 뜰채 하나 챙겨가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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