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합니다. 앞서 시민단체가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을 고발했는데, 자녀의 '의대 편입'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게 됩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시민단체 5곳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고발했습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아빠찬스'를 이용했다는 겁니다.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 2017학년도 의대 편입 전형 심사위원 3명도 고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쓴 것으로 알려져 딸 입학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선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지도층들이 아들, 딸에게 엄청나게 특혜를 주고 다른 사람들 기회를 짓밟는 전형적인 범죄나 비리와 유사하다. 엄정하게 수사를 받아서…]
경찰청은 해당 고발 건을 대구경찰청으로 이첩했습니다.
오늘(21일) 지휘부 회의를 거쳐 해당 수사는 광역수사대가 맡기로 했습니다.
오늘 검찰에도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과 병역 관련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오늘 오후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정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