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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아들·딸, 의대 편입시험 때 얼굴·이름 다 노출"|오늘 아침&

입력 2022-04-19 07:29 수정 2022-04-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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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위법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앞선 해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19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정호영 후보자 아들의 의대 편입 논문 관련 의혹이 있습니다. '인용표기'도 없이 다른 논문을 그대로 베껴 쓴 것으로 의심이 된다고요?

[기자]

자료뿐 아니라 그림까지 비슷한데도 '인용했다'는 표기는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2016년 4월에 발표된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서비스'를 주제로 한 논문입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석박사 저자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는데, 유일한 학부생이었습니다.

의대 편입 당시에 논문 이력을 적어내고 "연구원으로서 당당히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연구실에서 10개월 전 발표한 영어 논문과 도입부가 같습니다.

결론에 있는 세 문장은 그대로 번역한 수준이고 그림이나 표도 단순 번역하거나 일부만 바꿔놓은 게 다수 있습니다.

논문을 쓸 때 다른 논문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오려면 인용 표시나 출처 표기를 해야 하는 게 상식입니다.

그런 게 없었다는 겁니다.

[앵커]

앞서 정호영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도 문제가 됐었는데, 면접을 볼 때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채 치러졌다. 그러니까 정 후보자의 자녀인지 심사위원들이 알 수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기자]

정 후보자는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면접시험을 두고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특혜를 주기 어려운 구조'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정 후보자 자녀들이 얼굴과 이름, 수험번호를 모두 노출한 채로 시험을 치렀다는 건데요.

경북대 출신인 정 후보자 동문 등으로 인연이 있는 심사위원들이 정 후보자 자녀들에게 점수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평가에 참여한 교수들 가운데 정 후보자와 함께 논문을 썼던 교수 여러 명이 정 후보자 자녀에게 최고점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3년 전이었죠.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뒀던 시기와 겹쳐 보이기도 하네요.

[기자]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점과 청문회에 앞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한 모습이 비슷합니다.

당시 후보자였던 조국 전 장관도 "불법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조 전 장관 가족을 둘러싼 혐의 가운데 11개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받았죠.

언론에서 제기한 입시 의혹 등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던 겁니다.

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 본격적인 감사나 조사,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사실관계를 단정할 순 없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과 의과대학에서 자녀들의 입시 문제가 연루돼 있기 때문에, 이해충돌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 첫날이었는데, 주요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였다고요?

[기자]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밤늦게까지 주요 거리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어제 저희 JTBC 취재진이 서울 종로의 고기 골목에 나가봤는데요.

저녁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사람들로 가득 찬 식당도 있었습니다.

서울 홍대와 강남 등 번화가엔 월요일임에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자정을 넘겨서까지 밤을 즐겼다고 합니다.

귀갓길 시민들의 택시 잡기 전쟁도 펼쳐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동안 줄었던 결혼식과 돌잔치 예약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하은 앵커는 못 해봤겠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던 사람들도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다려왔던 순간인데요. 

다음 주부터는 대형마트에서 시식과 시음료 코너가 다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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