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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장관 대면보고 받아달라"…청와대 불통 논란

입력 2014-07-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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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8일), 신임 장·차관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국가혁신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2기 내각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오늘, 청와대의 불통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장관들이 대통령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기 내각의 공식 출범일. 대통령이 장관의 대면 보고를 받아달라고 내각이 최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었습니다.

장관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어 대통령과 내각 사이에 칸막이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2013년3월18일) : 부처 간 칸막이 철폐를 통해서 일관성과 효율성을 가지고….]

지난해 진영 전 복지부 장관 사퇴도 대면보고 문제가 한 원인이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 청구 등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장관이 대면 보고를 요청하면 대통령이 시간을 내준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 소통 또한 서면 보고에 의존하는 탓에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7월7일) :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께 10시에 안보실에서 문서 보고를 올리고… 저희들은 문서로 보고를 올립니다.]

2기 내각의 특징을 '소통'으로 내세운 청와대.

내부는 물론 정부부처나 정치권과의 사이에 칸막이가 놓여 있는 것은 아닌지 우선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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