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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책임 묻자, 김기춘 "대통령은 구조하는 분 아냐"

입력 2014-07-10 21:56 수정 2014-07-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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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기관보고를 받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청와대의 김기춘 비서실장이 출석해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청와대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김기춘 실장은 "대통령이 구조를 하는 분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의 공세는 처음부터 김기춘 비서실장에 집중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소재지를 추궁하며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한 것입니다.

[김현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내 새끼가 물속에 갇혀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돼 갖고 회의를 안 합니까. 보고서만 받아보고 전화만 받으면 됩니까.]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 해경이 깨고 들어가서 학생들을 나가라고 해야지, 대통령이 구조를 하는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당 의원들도 청와대가 사고를 뒤늦게 인지한 경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재영/새누리당 의원 : 국가 최고 권력 기관·정보 기관들이 뉴스를 보고 이런 사태에 대해 알았다, 좀 창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 오늘날 SNS라든지 신문·방송이 많이 발달돼서 더 빨리 보도기관에서 (인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김 실장은 사고 당시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에 세월호가 이례적인 경우라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 일본에서 천톤이나 많은 7800톤 배가 넘어지는 데는 5시간이 걸렸습니다. (세월호는) 너무나 골든 타임이 짧았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의 잇단 사퇴 촉구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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