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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한국 대표단 우크라 방문해 정보공유·협력 논의할 것"

입력 2024-10-29 00:10 수정 2024-10-29 00:10

EU 집행위원장과도 통화…"북한군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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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과도 통화…"북한군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를 수도"

윤석열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

윤석열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8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오늘 나토에 브리핑을 실시한 데 이어, 내일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 앞 브리핑 및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뤼터 사무총장의 통화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앞으로도 나토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나토가 뤼터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강력히 연대하고 규합해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국제 평화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신속하게 정부 대표단을 보내 나토 회원국들과 정보를 공유해 준 데 감사하다"며 "나토 북대서양이사회,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대사들이 함께 한국 대표단의 설명을 경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이 개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나토의 최우선 관심사"라며 "전장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면서 한국과 대응책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군사 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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