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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에 기생충 가득하지만 무시 못해"…외신, 북한군 저력 조명

입력 2024-10-28 11:28 수정 2024-10-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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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자료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군 자료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언론이 북한군의 실상을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북한군은 군인수 기준 세계 4위 규모로 병력 130만명, 예비군 76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든 남성은 길게는 10년, 여성은 5년 동안 복무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군인수 규모는 크지만 "차량 등 군 장비를 운용할 연료와 예비용 부품, 보급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군 병사들은 영양실조 때문에 평균 키가 남한 병사들보다 한참 작고, 2017년 탈북한 병사의 배 속에는 기생충이 가득 차 있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 장비 실상에 대해서는 "재래식 장비 대부분은 예비 부품이 없는 냉전 시대 유물"이라며 "이 중 어느 것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군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지만,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북한은 정면 대결을 하는 대신 신중하게 적의 약점을 파악한다. 고도로 훈련된 소수의 비밀부대를 동원해 공격하는 이른바 '비대칭 전술'의 대가"라며 "러시아에 가장 유용한 존재는 북한의 특수부대 요원들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특수부대 병력은 20만명"이라며 "이들은 미군과 한국군이 있는 전선 후방으로 낙하하거나 잠수함으로 침투해 항공과 공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고 시민들의 공포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수부대 외에 사이버 공격을 담당하는 '정보 전사'도 위협적"이라며 "3000명에 달하는 북한 '정보 전사'는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시설과 무기체계를 마비시키거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교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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