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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5분 내 대중교통 접근"…20년 된 버스 노선 손본다

입력 2024-10-24 08:13 수정 2024-10-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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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동안 복잡해진 서울 버스 노선이 내후년(2026년) 1월 완전히 바뀝니다. 구불구불하게 돌아가는 노선은 바꾸고, 교통 소외 지역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임예은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20년 차 기사 박인씨, 도봉동 차고지에서 150번 버스에 오릅니다.

운행 거리 74.8Kkm,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입니다.

서울의 끝과 끝을 정해진 시간에 오가야 하니 한번 타면 최대 5시간 꼼짝을 못 합니다.

[박인/서울 150번 버스 기사 : 출발할 때 커피도 1잔 안 먹는 사람들이 있어요. 회차지 가서 화장실 못 가고 돌려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까.]

20년 동안 도심이 복잡해지면서 노선은 구불구불해졌습니다.

속도를 내도 40km, 특정 구간에선 20km로 떨어집니다.

[최진선/서울 150번 버스 승객 : 종로4가, 3가로 넘어갈 때. 원남동 갈 때. 그때 제일 많이 막히죠.]

교통 수요도 천지개벽했습니다.

잇단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촘촘히 들어선 강동구, 25개 자치구 중 인구는 8번째로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버스 노선과 대수는 가장 적습니다.

[정근식/서울 강일동 : 시내로 가는 버스가 부족한 것 같고요. 강북으로 가는 건 없고요.]

[버스 이용객/서울 강일동 : 하염없이 기다리기에는 노선도 별로 없고요.]

대수술이 필요한 시점.

서울 버스 노선은 내후년(2026년) 1월 완전히 바뀝니다. 

굴곡진 노선은 펴고, 긴 노선은 잘라냅니다.

지하철과 중복되는 노선이 어디인지, 교통 소외지역은 어디인지 등을 파악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일단 안을 만들고 나면 공청회 등 과정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려고 합니다.]

어디서든 걸어서 5분 안에 대중교통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이경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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