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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백은 파우치' 박장범 앵커, KBS 사장에

입력 2024-10-23 23:32 수정 2024-10-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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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뉴스9 앵커가 KBS 신임 사장 후보가 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오늘(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 앵커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습니다.

박 앵커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을 '파우치'로 표현해 논란이 됐습니다.

[박장범/KBS 앵커(지난 2월 7일)]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죠."

방송 직후,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앵커는 오늘 면접에서도 "수입산 사치품을 명품이라고 부르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터넷에 찾아보니 '디올 파우치'였다"며 제조사가 붙인 이름을 쓰는 게 원칙이라고도 했습니다.

재선임을 노렸던 박민 사장은 임기 13개월 만에 KBS를 떠나게 됐습니다.

자신이 9시 뉴스 앵커로 발탁한 박 앵커에 의해 연임이 가로막히게 된 겁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 앵커가 사장 최종 후보에 오른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박상현/언론노조 KBS본부장]
"김건희 여사가 수수한 명품백을 조그만 파우치라고 축소해서 KBS를 용산방송으로 만든 주범인 박장범을 최종 사장 후보로 임명한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KBS 사장 선임 결과는 결국 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고..."

이들은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을 진행했습니다.

KBS 야권 추천 이사들도 절차장 문제가 있다며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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