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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방문, 윤 대통령 "돌 맞고 가겠다"…한동훈 "상황 엄중"

입력 2024-10-23 07:42 수정 2024-10-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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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서 두 사람의 간극이 더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면담 뒤 브리핑 없이 곧바로 귀가한 한 대표는 어제(22일)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저녁 자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를 찾아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낮은 국정 지지율 등 어려운 상황에도 기존의 국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2일) 부산 범어사를 찾았습니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부산 금정구에 있는 사찰입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이슈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겠단 뜻으로 읽힙니다.

실제로 이틀 전 면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 이슈를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 뒤 브리핑 없이 곧바로 귀가한 한 대표는 어젯밤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걱정스러운 부분들,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는 점점 더 논의해보자…]

이날 만찬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한 대표가 '잘해보자'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한 뒤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함께 잘 극복해보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한 면담이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한 가운데, 김 여사 특검법을 두고 여권 내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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