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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된 'KS 1차전'…예고 없던 휴식에 머리 싸맨 감독

입력 2024-10-23 08:24 수정 2024-10-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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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이 2박 3일 일정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그제(21일) 중단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어제도 비로 취소됐기 때문인데요. 예고에 없던 휴식으로 KIA와 삼성, 두 팀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가을야구 소식, '오늘의 야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2-2에서 우측으로 깊숙한 타구, 우측, 우익수? 오~ 넘어갔어요! 넘어갑니다! 김헌곤!! 선취점은 삼성 라이온즈가 가져갑니다!"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1대 0으로 앞서가는 삼성.

이후 디아즈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KIA 벤치는 선발 네일을 교체하는데요.

바뀐 투수 장현식이 강민호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주자가 두 명이 됩니다.

무사 1, 2루의 달아날 기회를 잡은 삼성.

하지만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며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40분 넘게 기다렸지만, 비가 계속되자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1차전.

다음날에도 비는 계속 쏟아졌고 미뤄진 경기가 또 하루 미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1차전을 2박 3일 동안 치르게 된 건데요.

어제까지는 호투하던 원태인이 경기를 못 이어간 삼성이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하루가 더 밀리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가을야구의 특성상 휴식일이 하루 늘어나면 투수 운용 계획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데요.

선발과 불펜 등 투수 전력이 엇비슷해진 상황 속에 결국 타선의 응집력이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차전 5회까지 삼성과 KIA 모두 각각 4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놓친 바 있죠.

오늘 두 경기 후에는 또 휴식일이 있는 만큼 두 팀은 가능한 모든 전력을 총동원할 걸로 예상됩니다.

사실상의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한국시리즈는 오늘 오후 4시, 남은 1차전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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