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1년 전 이종범-양준혁처럼…'김도영 vs 김영웅' 가을야구 한복판으로

입력 2024-10-21 19:59 수정 2024-10-21 21: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가을비의 시샘 속에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KIA는 1차전 시구자로 김응용 전 감독을 내세웠는데요. 해태와 삼성이 겨룬 1993년의 추억을 소환한 겁니다. 31년 전, 이종범과 양준혁의 대결을 기억하시나요? 이번엔 김도영과 김영웅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1:4 해태 1993 한국시리즈 7차전]

[당시 중계 : 좋은 선수 하나, 해태 금년에 뽑아냈습니다.]

해태 투수 선동열이 던지고 삼성 이만수가 친 공을 유격수 이종범이 잡아서 끝냅니다.

1993년 해태의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신인.

이종범의 야구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중계 : 타격왕입니다. 배팅 챔피언.]

삼성 양준혁은 우승을 놓쳤지만 이종범을 제치고 정규시즌 신인왕을 거머쥐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31년이 흘러 한국시리즈는 다시 우리 야구 역사의 라이벌을 소환해 냈습니다.

KIA와 삼성의 만남, 그리고 두 팀을 대표하는 젊은 두 선수의 대결에 시선이 쏠립니다.

[강도원/KIA 팬 : 홈런까지 칠 수 있을 거 같아요. 왜냐면 삼성전에 강했어가지고 김도영이…]

[심원섭/삼성 팬 : (영웅이란) 이름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김영웅 선수가 무조건 잘 할 수 있다.]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KIA 김도영은 잘 치고 잘 뛰었던 이종범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뛰는 야구'를 내세웠습니다.

[김도영/KIA : 한국시리즈 들어가면 제 아주 강점인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공략할 것이고…]

이만수, 양준혁의 뒤를 잇는 삼성의 거포로 떠오른 김영웅은 결정적 한 방을 내세웁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치며 삼성의 지금을 있게 만들었습니다.

[김영웅/삼성 : (김)도영이는 워낙 고등학교 때부터 잘하던 친구였고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제가 한 번 더 잘해보겠습니다.]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스물한 살 동갑내기의 맞대결, 한국시리즈는 두 선수가 써 내려갈 이야기로도 흥미를 끌어냅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임인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