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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여론조사 실물로 보고…윤 후보 흡족해했다고 들어"

입력 2024-10-21 19:11 수정 2024-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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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가 미공개 여론조사를 조작하라 지시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를 명씨가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이 흡족해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조작 여부를 알았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밖에도 명씨가 "꿈자리가 사나운데 비행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김 여사에게 조언해 순방 일정이 바뀌었다고도 주장했는데, 이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여론조사를 26차례 실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 보고서를 국정감사장에 챙겨온 강씨는 윤 대통령도 이를 실물로 받아봤다고 말했습니다.

[강혜경 : (윤 대통령에게) 실물로도 가지고 갔었고 나중에 카톡으로 보고서를 드리면 전달해서…]

윤 대통령이 흡족해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고서를 받고 윤석열 당시 후보가 명태균 대표에게 칭찬이라든가 격려의 말을 해줬다는 말을 들은 건 있나요?]

[강혜경 : 흡족해한다는 말씀을 한 번 하신 적이 있고…]

강씨는 조사 비용 3억6000여 만원에 대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내는 걸로 대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천을 준 사람은 김건희 여사였다고 지목했는데, 그 근거로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의 통화 녹취를 들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2023년 5월 2일) : 명태균이가 바람 잡아가고 윤석열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이는 돈의 대부분을 거기다 썼잖아.]

[명태균 (2023년 6월 1일) : 여사가 알아서 OO이하고 우리 내 생계가 안 되기 때문에…]

강씨는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명씨가 2년 전 윤 대통령의 영국과 캄보디아 해외 순방 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했습니다.

당시 명씨가 "꿈자리가 사나운데 비행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김 여사에게 조언해 순방 일정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강씨는 명씨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정치인 25명의 명단을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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