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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간 크다" 관광지 가서 인증샷을…해경청장 '외유성 출장' 논란

입력 2024-10-21 19:53 수정 2024-10-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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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을 위한 맞춤복 >

[기자]

오늘(21일) 해양경찰을 상대로 국정감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욱 해경청장만을 위한 국제행사용 맞춤복이 제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지난 3월, 싱가포르 방문 당시 저렇게 하얀색 반팔옷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 옷은 해경 규정에는 없는 옷입니다.

그러자 해경 측에서 해명했는데 뭐라고 했느냐. 국제행사에서는 보통 흰 옷을 많이 입고 또 한여름이기 때문에 반팔 같은 것을 착용하게 됐다. 시제품을 만들어서 먼저 입어본 것이고 뒤늦게 복장 규정에 이런 것을 채워 넣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7월에 보시면 왼쪽 사진입니다. 국내 행사에서는 저렇게 복장 규정에 맞게 긴팔 옷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싱가포르 못지않게 더웠던 역대급 무더위의 여름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긴팔 입고 해외에서는 반팔 입는다는 해경의 설명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게다가 국제회의 출장 가서 개인 여행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고요.

[기자]

지난해 9월이었습니다. 밴쿠버 국제회의를 갔는데 폐막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관광을 떠났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죠.

인근이라고 하기에는 좀 먼 1000km 정도 떨어진 뱀프 국립공원을 갔는데 이곳이 어디냐 하면 여행자들은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한 곳입니다.

이곳을 갔는데 김 청장 자신도 여기서 찍은 아까 그 사진을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에 올릴 정도로 관심이 있었습니다.

물론 논란이 되자 삭제됐는데 이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비판과 지적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문대림/국회 농해수위 위원 : (국제회의가 열린) 밴쿠버에서 1000km가 떨어진 캘거리 주 밴프 국립공원으로 관광 가셨습니다. 저도 기관장을 맡아봤지만 이렇게 간 큰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총회와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보다 저 관광이 더 화급한 일이었는지…]

[기자]

논란이 되자 해경청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는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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