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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 숨지는 가자지구 19살 청년 최후 영상...전 세계 공분

입력 2024-10-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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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가자지구 알아크사 병원 인근 난민촌에서 불에 타 숨진 샤반 알달루 〈사진= AP·연합뉴스〉

지난 14일 가자지구 알아크사 병원 인근 난민촌에서 불에 타 숨진 샤반 알달루 〈사진= AP·연합뉴스〉

가자지구에서 19세 청년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 믿었던 병원 부지에서 불에 타 사망하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간 20일 대학생 샤반 알달루가 가자지구 중부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 부지에서 산 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4일에 일어났습니다.

영상 속에서 알달루는 불길에 휩싸인 채 팔을 흔들며 무기력하게 죽어갔습니다.

이 장면은 목격자들에 의해 촬영되었고, 가자 주민들의 비통함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휘 센터를 목표로 병원 단지를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불길은 병원 주차장에 있던 피란민들에게 덮쳤습니다.

화마는 알달루와 그의 어머니를 포함한 여러 명이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앞서 피란민들은 병원 옆에 텐트를 쳤습니다.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준수해 의료 시설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깨졌습니다.

알달루는 2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했습니다.

그는 한때 의사가 되길 꿈꾸었고, 전쟁 전에는 가자시티 알하즈아르대학교에 다니며 소프트웨어 박사학위를 목표로 했던 청년이었습니다.

알달루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은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해당 영상에 대해 "설명할 말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 근처에서 작전을 수행했더라도 민간인 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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