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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다쳐 '13시간 비박' 60대 구조…"단풍철 등반사고 주의"

입력 2024-10-21 14:47 수정 2024-10-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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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오후 5시 10분쯤 북한산 염초봉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허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날은 금방 어두워졌고, 바람까지 심해져 당장 구조 헬기가 뜰 수 없는 상황. 여성은 밤새 비박을 했고, 결국 해가 뜬 뒤 도착한 구조헬기에 덕분에 14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설악산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소방청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9~10월 두 달 동안 전체 등반사고 25%가 발생한다며 단풍철 산을 찾는 등반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방 헬기가 산봉우리에 접근합니다. 헬기 아래에는 항공용 구조장비가 달려 있습니다. 침낭에 몸을 맡긴 60대 여성은 허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북한산을 오르던 60대 여성dl 사고로 허리를 다친 건 어제 오후 5시 10분쯤입니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해가 지고, 바람도 강해 헬기를 띄울 수 없었습니다. 119는 바위틈에 침낭을 깔고 함께 비박을 하면서 밤을 새웠습니다. 그렇게 13시간을 버틴 끝에 아침이 왔고 여성은 구조됐습니다.

구조대원이 숨을 몰아쉬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아 정신 차려! ○○아! 정신 차려!”

어제 낮, 강원 원주 치악산에서 60대 남성이 사고를 당해 심장이 멈췄습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심폐소생술 덕분에 생명을 건졌습니다.

어제 설악산 응봉폭포 인근에서도 70대 남성이 20m 계곡 아래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짧아지는 가을, 단풍놀이에 나선 등반객들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산악사고 넷 중 한 건은 9월과 10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풍놀이도 좋지만, 등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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