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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팬 폭행' 제시, 경찰 출석…"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입력 2024-10-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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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10시 5분쯤 가수 제시가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5분쯤 가수 제시가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가수 제시가 오늘(16일) 오후 변호인을 대동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제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제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대로 오늘 다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말했습니다.

폭행 가해자를 사건 당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질문엔 "처음 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시의 변호인 역시 "조사받고 나서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에게 죄송하지 않냐는 질문엔 "너무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가해자와는 어떤 관계인지를 묻는 말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의 일행이던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폭행 피해자는 이후 가해 남성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제시와 제시의 지인 여성, 프로듀서 등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가해 남성과 같이 있었던 프로듀서를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폭행을 말리다가 현장을 떠난 제시는 논란이 일자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 남성을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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