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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할 때마다 '방어 논리'…검찰 결론 따라 '특검론' 탄력

입력 2024-10-16 18:55 수정 2024-10-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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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검찰이 '레드팀 회의'를 한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이르면 내일(17일),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을 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김 여사에게 불리한 정황이 나오면 사실상 '맞춤형 방어 논리'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끝이 나면, 반대로 특검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처분을 물을 때마다 주가조작 일당의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내세웠습니다.

방조 혐의가 추가된 손씨의 선고 결과를 참고해 김 여사 사건도 처분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실제 검찰은 지난 7월 김 여사를 조사하고도 바로 결론 내지 않았습니다.

2심은 지난 9월 손씨의 주가조작 방조죄를 인정했습니다.

"전주는 무죄"라던 대통령실의 방어 논리는 힘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재판 결과를 두고 "손씨와 김 여사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김 여사가 시세조종의 컨트롤타워였던 이종호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단 JTBC 보도를 놓곤 "혐의와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차 주포가 도피 중에 쓴 '김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편지를 놓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이어 보도된 1차 주포의 수익 배분 관련 진술 등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에 불리한 정황이 나올 때마다 방어 논리를 제시하거나 침묵한 셈입니다.

그동안 특검을 반대하는 쪽에선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끝내면 이런 명분도 힘을 잃게 됩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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