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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로보택시' 좌절?…미 당국 "규정 어긋나"

입력 2024-10-16 17:42 수정 2024-10-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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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야심작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미국 현행 규정상 운전자 제어 기능이 없는 차량은 도로 배치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운전대나 페달 등 제어 장치가 없는 차량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운행이 가능합니다.

막상 규제를 면제 받더라도 물리적으로 1년에 수천 대의 로보택시만 도로에 내놓을 수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도로교통안전국이 면제 받은 업체에 대해서도 연간 2500대의 차량만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분기 약 5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로선, 물량 공세를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현지 언론은 "규제라는 장애물은 머스크가 로보택시 공개 과정에서 회피한 여러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대량 생산을 약속한 머스크로선 난감한 처지가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버캡은 정말 고도로 최적화됐고, 자율주행에 대해선 아마도 낙관적인 경향이 있지만 2026년, 2027년 전에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우리는 사이버캡을 대량으로 생산할 것이고.."

제네럴모터스(GM)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GM은 2022년 크루즈 차량의 자율주행 장치로 무인 셔틀을 운행하도록 규정 면제를 신청했지만 허가가 나오지 않자 지난 7월 결국 포기했습니다.

테슬라는 도로교통안전국에 사이버캡에 대한 규정 면제를 요청하진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주별로 자체 규제를 둘 수 있는 점도 악재입니다.

이런 지적들에 사이버캡 공개 후, 시장에선 실망했단 반응이 나옵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은 로보택시 공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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