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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수해 중 골프..."경기 중단" 결정에 항의

입력 2024-10-16 16:02 수정 2024-10-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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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례대표인 강선영 의원이 지난달 21일 군 출신 보좌진들과 함께 육군이 운영하는 골프장에 갔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호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던 시기였습니다. 강 의원은 여성군인 최초로 소장에 진급해 이름을 알렸고, 올해 초 국민의힘에 영입돼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습니다.

JTBC는 지난 9월 21일 강 의원과 보좌진들이 함께 골프장에 방문했을 당시 작성된 골프장 내부 보고서를 오늘(16일) 확보했습니다. 당일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골프장 측에서는 필드 일부가 물에 잠겨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고 보고, 강 의원 일행의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러자 강 의원과 보좌관들이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 않느냐", "다른 손님들은 왜 받느냐"며 골프장 측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모욕감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강 의원 보좌관이 골프장 직원들과 만나, 관련 문제 제기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골프장 관계자들을 향해 "비 맞으면서 전투적으로 치겠다는데 왜 중단시키느냐"고 말한 겁니다. 해당 보좌관은 또 다른 현직 육군 간부들과 군 골프장에 방문하기도 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현재 직권 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의원실 관계자가 국정감사 직전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만난 셈입니다.

강 의원실 측은 골프장 방문 배경을 묻는 JTBC의 질문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기장 운영 상황 점검차 갔던 것"이라면서 "당일 골프를 못 칠 정도로 비가 온 것은 아닌데도 골프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골프장 측에 단순히 질의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6시 50분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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