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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에 매달려 '철봉 묘기'…“불경하다!” 일본 발칵

입력 2024-10-16 15:18 수정 2024-10-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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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한 인플루언서가 일본의 신사에서 찍은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인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영상을 내리고 사과했습니다.

한 여성이 일본의 한 신사 입구의 '도리이'에 매달려 있습니다.

걸어 오르는 듯한 철봉 묘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몸의 중심을 이동하며 자신의 신체 능력을 뽐내는데요.

연기를 마친 뒤, 활짝 웃어 보이며 내려왔지만 이 영상을 본 일본인들은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도리이'는 신을 모시는 일본 신사에선 결계를 의미하며 신성시되는데, 여기에 매달려서 장난스럽게 영상을 찍은 건 문제가 있다는 거죠.

후지TV에 따르면 이 자매는 칠레의 체조 선수 출신으로 14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요.

평소에도 일반인은 따라 하기 어려운 운동 동작 등을 선보여왔는데, 일본 문화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항의 댓글이 빗발치자 해당 영상은 삭제하고, 다른 게시물들의 댓글도 막은 뒤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마리마 / 칠레 인플루언서]
"제가 한 행동이 어떤 건지 당시에는 잘 몰랐어요. 정말 죄송해요. 메시지와 댓글 공격은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에선 신사 등 종교 시설에서 소란스러운 행동을 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일본 형법에는 '예배소불경죄'를 규정하고 있어 신사나 불당, 묘소에서 공개적으로 불경한 행위를 할 경우 구금형이나 10만엔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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