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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마포대교 방문 교통통제 논란…서울청장 "관리는 했다"

입력 2024-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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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지난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방문했을 당시 교통 통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경찰청장이 "교통 통제는 없었지만 안전확보 차원에서 최소한의 교통관리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어제(15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마포대교 현장방문 당시 교통 통제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청장은 "역대 정부에서 했던 것과 동일한 기조로 하고 있다"며 "당시 마포대교 상 통제는 확실히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가 방문한 시간이 퇴근시간이었음에도 사람과 차가 지나다니지 않았다며 교통 통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마포대교를 통제한 건 아니지만, 경호 조치 차원에서 마포대교 초입에서 신호를 잡은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김 청장은 이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 경호법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교통관리를 하게 돼 있다"며 "그 시간대에 마포대교를 방문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법적으로 대통령실 협조요청이 없으면 경찰에 경호권이 없다"며 "대통령실 일정 통보만 있었을 뿐인데 경호 의무도 없는 서울경찰청이 오직 김 여사만 바라보면서 알아서 교통 통제하고, 대통령 코스프레 하는데 옆에서 서포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청장은 "경호 대상자에 대한 경호와 교통관리는 경찰 업무에 포함된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하고 있다. 과거 정부 때와 동일한 기조로 하고 있으며 현 정부에서 급격히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부인에 대한 통상적 수준의 경호가 정쟁화되고 소모적 논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경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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