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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명태균-김여사' 카톡 논란에 "제가 말한 조치 실행돼야"

입력 2024-10-15 17:37 수정 2024-10-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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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를 방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를 방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을 신속히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5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그런 얘기까지 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보시기에 안 좋은 일이 반복해서 생기고 있다"며 "국민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명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대화에서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씨가 공개한 메시지와 관련해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그동안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라인의 인적 쇄신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날 '이미 말씀드린 조치'도 인적 쇄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일각에서 한 대표가 명씨와 김 여사 이야기를 꺼내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한 대표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게 정치다. 잘못된 것을 보고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는 게 좋은 정치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당원들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건 잘못된 것이 있으면 쇄신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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