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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우상호 "국민의힘 심리적 분당 상태, 한-친윤 사이 끝난 듯"…김성태 "불행으로 이어져선 안돼"

입력 2024-10-15 12:07 수정 2024-10-15 13:53

[국민의힘, 심리적 분당?]
우·김 "당대표의 대통령실 인사문제 개입, 본 적 없는 일"
우 "한동훈의 권성동 반격, 야당 대하듯 해...친윤과 관계 끝난 듯"
김 "당이 먼저 깨져서 불행한 역사 만들지는 않을 것"
우 "한, 여론 주도권 쥐기 시작한 듯…'독대'도 대통령 참모 아이디어인 듯"
김 "허심탄회한 독대 이뤄져서 국정 난맥상 헤쳐나가길"

[이재명 '술 먹은 선장' 발언, 자승자박?]
김 "선장은 술 못 먹는데 해적이냐? 음주운전 전과자가 해선 안 될 말"
우 "유세장서 나온 얘기, 의미 없어…탄핵 플랜 가동되는 것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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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심리적 분당?]
우·김 "당대표의 대통령실 인사문제 개입, 본 적 없는 일"
우 "한동훈의 권성동 반격, 야당 대하듯 해...친윤과 관계 끝난 듯"
김 "당이 먼저 깨져서 불행한 역사 만들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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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허심탄회한 독대 이뤄져서 국정 난맥상 헤쳐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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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10월 14일 (월)
■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JTBC 〈오대영 라이브〉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단도직입 1. 국민의힘, 심리적 분당 상태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 고수들의 토론을 특집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두 분 나와주셨습니다. 일주일 만에 뵙습니다. 첫 번째 여당 이슈 이거, 상당히 뜨겁습니다.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으로 준비했는데 잠깐 보시죠.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2일) : 김 여사에 대한 그런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압박수위를 점점 높이더니 대통령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한 한동훈 대표. 기자들은 김 여사 라인이 존재한다는 걸 전제한 말이냐,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 아니잖아요. 그런 분에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 언론에서 기정사실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저는...국정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됩니다.]

오늘 백브리핑에서 눈에 띄는 다른 부분도 있었는데요.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 이렇게 말한 부분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권 의원 같은 분들이 자꾸 이제 탄핵 공포 마케팅 이런 걸 하시잖아요. 권 의원 같은 분이야말로 탄핵에 본인이 앞장서셨던 분인데 자꾸 그런 마케팅 하시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권성동 의원의 공세에 맞서 공개 저격을 한 한동훈 대표. 분열이 본격화하는 걸까요?

++++

[앵커]

지난주에 두 분이 한동훈 대표가 이제 자기 정치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일주일 사이에 굉장히 발언의 농도가 짙어졌어요. 그래서 바로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심리적 분당 상태다 O, 아니다, X.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닙니다.]

[앵커]

OX, 왜 O라고 보세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권에서 당정 관계 그러니까 당과 정부 특히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에서 금도가 있어요. 건드리지 말아야 할. 그게 대통령 인사문제입니다. 그런데 인사 문제를 건드리더라도 정무라인을 통해서 조용히 얘기하지 저렇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인적쇄신 필요하다, 이렇게 직접 얘기했잖아요. 저것은 제가 봤던 정치적 과거에서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직접 육성으로 말한 건 저는 처음 봐요. 저건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측근들이 들을 때는 이제 흔히 말하면 격노할 사안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독대를 하면 독대에서 이야기할 의제에 관한 얘기를 미리 꺼낸 것 같은데 저걸 정무라인을 통해서 이런 얘기도 좀 하고 싶다, 이렇게 전달한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은 제가 볼 때는 저렇게 하면 감정이 상하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특히 한동훈 대표 측 사이는 이제 끝났다, 저는 이렇게...]

[앵커]

끝났다. 아니라고 보시는 이유는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 7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후 과거의 당정관계를 대체적으로 수직적인 당정 관계로 이렇게 봤습니다. 집권당은 당정관계가 대체적으로 보통 운명적이다, 숙명적이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뒷받침과 또 대통령의 지지율에 울고 웃는 게 집권당이에요. 야당은 당대표나 원내대표는 사실상 집권당 공격하고 대통령 국정운영 공격하면 되기 때문에 하기가 좀 쉬워요, 저도 야당 해 봤지만.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당대표는 정치적 경험은 아직 미천하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과 지금 현재 당이 불편한 관계. 당이라기보다는 대통령과 당대표의 이 불편한 관계는 집권당의 현주소가 분명히 틀림없죠. 지난 일요일날 한동훈 대표 측근 인사들이 이제 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같이 하면서 좀 세 과시를 한 부분, 그런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한 부분에 대해서 압박적인 정치 행위입니다. 또 그와 관련해서 또 그 뒤로 김건희 여사 활동을 제한하는 게 좋겠다. 지금 김건희 여사의 흔히 말하는 비선라인을 인적쇄신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조금 전에 우상호 대표님 말씀처럼 사실상 집권당 대표로서는 이걸 공개적으로 하기는 좀 쉽지 않은 이야기예요.]

[앵커]

이런 적 보신 적 없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도 본 적은 없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처음 보시는 광경이네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좀 정치도 시대적 환경 여건 따라서 계속 변화되는 건데 이제 이렇게 하고도 잘 봉합 타결돼서 또 집권당과 또 대통령 국정운영이 서로 시너지가 돼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고 또 과거의 아픈 불행으로 이어지면 대단히 이건 안타까운 일이죠.]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좀 잘 보세요. 지금 얘기한 발언 중에 제가 좀 유심히 본 게 윤핵관이라고 불리워지는 분들의 좌장이 정진석 비서실장 또 권성동 의원을 대개 윤핵관,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정치에서 대통령 나가라고 권유하고 도왔던 분들 아닙니까?]

[앵커]

물론 명태균 씨는 본인이 했다고 얘기하고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건 다른 얘기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안에 가장 중진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잡도록 도와줬던 분들이에요. 지금 한동훈 대표가 권성동 의원을 상대로 당신 탄핵팔이하지 마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한 사람 당신 아니냐라고 인신 공격을 한 거예요, 저게 지금. 윤핵관의 좌장 노릇 한 분에게 거친 언사를 썼고요. 그럼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건들면서 쇄신이 필요하다 이건, 이건 되게 준비된 얘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거예요. 지금 권성동 의원 입장에서 또 권성동 의원을 중심으로 한 윤핵관들 입장에서는 어?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인신공격을 하냐? 야당 의원에게 하듯이 했단 말이에요. 저는 저런 식의 어법은 주로 야당의원들한테 들었거든요. 한동훈 대표 법무장관 시절이나 대표 때. 야당의원들이 문제제기하면 그분은 이런 얘기하면 자격이 없는 분 아닙니까, 제가 여러 번 들었는데.]

[앵커]

비슷했어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권성동 의원을 상대로 한 걸 보고 제가 보고 그 두 가지를 보고 끝난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앵커]

그런데 저는 이제 표현도 그런데 김 여사에 대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데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보통 영부인한테 공적인 지위가 없다라는 표현도 그런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 이런 표현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수위가 높다는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 대표 입장에서는 모든 게 보통 그냥 상식적으로 오랜 법조인 생활로. 대통령이 이제 영부인이 법적으로는 공적인 지위에 있는 건 아니죠. 대통령을 내조하고 보좌하는 그런 측면에서의 역할인데 그렇지만 영부인이라는 그 역할은 대단한 거죠. 사회적 약자, 국정운영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또 영부인의 그런 세심하고 따뜻한 손길로 또 아우르는 게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영부인의 역할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또 대통령의 영부인의 역할이 공적 지위가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겁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좀 전에 국민의힘이 심리적 분당 상태다, 이렇게 이제 우상호 대표께서는 그렇게 판단하시는데 과거에 보면 이제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그랬는데 이제 이게 한 십수 년 전부터 보수가 분열로 망하고 진보가 이제 부패로 망하는 그런 케이스가 입장이 바뀌었어요. 그렇지만 이제 보수 진영은 또 당정 간이나 또 당내 갈등이 아주 심화되고 정말 분당 일보직전까지 가더라도 또 그걸 무마하고 수습하면서 이렇게 또 마무리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이기 때문에 당이 먼저 깨져서 불행한 역사를 만드는 그런 일은 앞으로 저는 없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한동훈 대표가 말한 김건희 여사는 공적인 지위가 있는 분이 아니다라는 말은 결국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냐면 '김건희 여사 공적활동하지마세요'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사실은. 당신이 무슨 공적인 지위가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내조하는 입장인데 일반적인 공적 활동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광범위한 공적활동은 허용할 수 있지만 마치 대통령인 척 공적인 활동에 개입하지 마라.]

[앵커]

라인을 만들지 마라, 뭐 이런.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두 가지 다 얘기했죠. 하나는 대통령실 안에 비선라인들 안 된다, 그게 인적쇄신 요구한 거고요. 하나는 공적인 신분이 아니지 않느냐 하는 것은 공적인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치거나 본인이 그런 활동하지 말라고 하는 굉장히 센 발언입니다, 제가 볼 때.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그냥 대통령 영부인의 공적 지위에 관한 원론적 토론을 하려고 꺼낸 얘기가 아니잖아요. 지금 제가 볼 때 제가 대통령실이면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대통령실 질문 드리려고 하는데 오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대통령실에는 대통령 라인뿐이다. 이런저런 사람이 얘기하는 유언비어에 휘둘리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냈어요. 이런 저런 사람이는 한동훈 대표를 뜻하는 것 같고 유언비어는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라인이 있다, 이른바. 이런 주장에 대한 것을 반박한 것 같은데 저렇게 되면 뭐 물론 심리적 분당 상태는 아니라고 하지만 굉장히 갈등은 더 고조되는 쪽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0월 16일 재보궐선거 선거를 마치고 난 이후에 이제 용산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가 독대를 하기로 이미 이제 협의가 마쳤지 않습니까? 다만 날짜는 구체적으로 며칠이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런 상태에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국민들과 함께 자기는 대통령을 만난다. 그래서 나는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를 미리 예고편으로 이미 이제 저렇게 밝혀내고 있는 것인데 과거에 이제 흔히 말하는 이걸 정치로 보통 독대는 정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건 아주 조용하게 은밀하게 언제 독대를 했는지 아마 다음에 회고록을 쓰기 이전에는 잘 모르는 게 보통 헌정사죠. 그런데 독대가 이번처럼 논란이 된 적도 없습니다마는 한동훈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또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상당히 지금 이제 지금 이런저런 얘기 당사자가 이제 당대표로 지칭되는 많은 언론인들의 판단에 대해서 좀 이래저래 참 불안한 지경이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여야 간에 정치가 실종이 돼서 이렇게 협치정국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엄청난 국정운영의 흐름을 우리가 겪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정 관계도 정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이런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이렇게 해서 집권당과 또 대통령 간에 불편한 이 모습은 국민들에게 국정운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얘기 좀 해요.]

[앵커]

그러니까 직접 얘기 좀 하시죠. 오늘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이런 표현이 있어요. 한 대표가 또 한 번 독대 요청하기를 용산이 기대한다. 지난달에는 한 대표가 독대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라는 그런 기류였는데 뭔가 기류가 좀 달라진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좀 들어요. 그래서 OX를 여기서 해 보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여론상 위치 혹은 우위가 역전이 됐다 O, 아직은 아니다, X.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세모를 들고 싶은데 세모가 없군요.]

[앵커]

세모 인정하겠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세모로 해 주십시오.]

[앵커]

정확하게 가운데로 드셨네요. 역전됐다. 어떤 면에서 역전됐습니까?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내용이 이제 일반 국민들이 볼 때 보수층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제는 조금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조금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여론을 타고 그걸 지금 한동훈 대표가 대변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수세로 몰리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 입장에서 보면 이 독대를 성사시킨 게 대통령의 뜻이기보다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참모들의 건의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한 번도 이 독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한동훈 대표가 한 번 더 얘기해 주면 도움이 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건 독대를 받아주던 대통령실의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한동훈 대표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 것으로 보여져요.]

[앵커]

독대 요청을 요청하는 것 같은 느낌.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요. 독대 요청을 요청하는 것도 웃기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여론 지형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은 전체적인 정무적 여론 주도권이지 권력의 주도권은 아직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줄지. 이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독대를 한 번 더 요청해 달라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기보다는 참모들의 아이디어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 윤석열 대통령이 세면 참모들도 세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한동훈 대표가 여론의 흐름을 타고 하니까 대통령의 참모들이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여론 우위가 바뀌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중앙일보의 이런 단독기사는 용산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서 기사가 만들어진 건 아니죠. 대통령실 관계자 뭐 이런 식으로 나온 건데 다만 이제 재보궐선거를 10월 16일 이후에 독대가 이루어질 건데 지금은 상당히 이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에 상당히 경색되고 또 악화된 그런 관계 속에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제 서로 좀 분위기를 좀 흐트려서 좀 진지하고 허심탄회환 이야기, 독대가 이루어져서 지금 이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좀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슬기로움과 지혜를 모아나가는 그런 당정으로 가자는 그런 참모들, 용산 참모들의 어떤 이 일부의 분위기가 중앙일보 단독으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30초씩 드릴게요. 이 OX를 먼저 하고요. 독대가 그런데 지금 날짜도 잡혔다 그런데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러려면 의제도 있어야 되고 서로가 어느 정도는 물밑에서 합의를 하고 나는 가는 부분도 있어야 되는데 지금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여서 독대는 결국 물 건너갈 것이다 O, 아니다, 그래요. 된다 X죠. OX 들어주시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독대 됩니다.]

[앵커]

독대된다. 독대는 된다. 결국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능성 있다.]

[앵커]

먼저 들어볼까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일반적으로 국정운영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는 취지의 만찬 독대가 저는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요구수준이 너무 높아요.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요구를 지금 한 겁니다, 공개적으로, 그것도. 제가 예측할 때는 이랬습니다. 예를 들어 제2부속실을 설치하고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는 수준. 그리고 앞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조금 절제한다는 수준의 내용을 당에서 요청하고 그걸 대통령실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수준의 합의를 발표하는 수준의 독대로 봤어요. 그런데 지금 국정쇄신을 얘기했잖아요. 인적쇄신이라는 것은 제가 지금 봤던 당정관계에서 가장 최고 수준의 요청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저것은 전국적인 선거에서 졌을 때 그때 당의 요청으로 대통령 전체 전면 개편, 대통령실. 혹은 뭐 지난번 총선 끝나고 내각 개편 하려고 했지만 총리를 지금 안 바꿨잖아요. 이런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건 김건희 여사의 라인이 존재한다면 그걸 쇄신하라, 공개적으로 요청했는데 그걸 라인을 인정한 거거든요.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실에 김건희 라인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개편을 요구한 건 이건 제가 볼 때 대통령이 받아줄 수 있나 그런 측면에서 이 요구를 받아들여줄 수 없기 때문에 독대가 매우 부담스러우니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번 재보궐선거 끝나고 일주일 안에 독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지만 우상호 대표처럼 저런 판단을 할 수가 있어요, 지금 언론 보도상으로 보면 지금 현재 당정 관계가 최악의 악화일로를 지금 걷고 있기 때문에 저런 상태에서 어떻게 독대가 이루어져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되고 또 지금 현재 국정운영 난맥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당정 간의 회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는 어렵죠. 그렇지만 이제 보통 이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독대가 이루어지면 의제부터 그 밑에서 정무라인에서 조율이 웬만한 정도 이루어지죠. 그리고 이제 독대가 맞춰지고 나면 상당히 훈훈한 또 덕담과 함께 또 좋은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되는데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이 독대는 상당히 위험한 독이 됩니다. 서로 간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되면 이 독대는 과거에 그래서 좀 독이 된 독대도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정 부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또 홍철호 정무수석 이런 분들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독대는 기성사실화됐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 양측 간에는 당정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하는 물밑 노력을 지금 저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또 해결합니다. 지금 현재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국정감사를 오로지 한 사람, 김건희 끝장 국정감사, 세상에 그런 감사가 어디 있습니까? 근 650조 가까운 국가 예산을 지출하는 그런 1년의 국가행정에 대해서 이렇게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그건 권리를 가지고 국정감사를 해야 되는데 대통령 영부인 한 사람을 타깃으로 해서 그건 뭐냐 결론은 탄핵의 시간표에 국정감사도 거기에 맞추려고 하는 그런 저는 정말 잘못된 정치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가 바로 거기로 연결이 되거든요.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단도직입 2 "술 먹은 선장" 거친 발언, 왜?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 선장이 맨날 술 먹고 '아이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또 그런다고 이 항해 지도를 볼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도 아니고 '너 옛날에 나하고 잘 아는 사이였지, 그냥 항해사 해봐' 이러면 그게 항해가 되겠습니까, 여러분!]

술먹은 선장. 맥락상 대통령을 지칭한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가 윤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 말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건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말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입니다.

게다가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최고위원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3일) :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제적 붕괴 시작국면입니다. 총제적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진짜 기류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

[앵커]

이재명 대표가 선장이 맨날 술 먹고 그게 항해가 되겠습니까, 이런 얘기를 했고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 음주운전 전과자 이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OX. 술 먹은 선장 발언. 이재명 대표에게 자승자박이 됐다 O, 아니다 X.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맞습니다, O.]

[앵커]

O부터 들어볼까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참 이거 뭐 과거 쌍팔년도 그냥 과거의 해적선에 나오는 영화에서나 보는 해적들이나 술먹지 요즘 국제항해법에 국제규정상.]

[앵커]

배에서?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배에서 절대 술을 못 먹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무슨 술취한 항해를 한단 말입니까?]

[앵커]

해적이나 먹을 수 있다는 거죠, 항해법에 따라서.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본인은 해적선 생각하고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인데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더군다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말 저렇게 아무리 이제 보궐선거 때는 뭐 선거 유세장에서는 좀 격한 이야기를 한다고 치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그게 추경호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참 점잖은 양반인데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뭐 했습니까? 전과 4개 중에 하나가 음주운전 전과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음주운전 전과자가 이런 얘기할 건 아니다 그러는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을 해서는 안 된 말을 한 거고 그런 의미에서 자승자박이죠, 이건.]

[앵커]

그런데 지난주에는 끌어내려야 된다라는 발언도 유세 중에는 충분히 그런 얘기가 좀 격해서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세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죠. 그래서 제가 자승자박까지는 아니고 우리가 보통 비유를 들어서 집권세력이 휘청거린다, 제정신이냐 할 때 이런 비유를 들어서 그러니까 심판하자 이런 얘기하려고 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유세장에서 나온 얘기를 자꾸 무슨 진지하게 이런 대담의 주제로 쓰는 거에 대해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의미있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이 정권이 술 취한 선장처럼 뭔가 방향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고 얘기할 때 추경호 원내대표가 음주운전 전과자가 할 말 아니라고 받아친 건 재치 있었다고 봐요. 저도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게 그런 그 전과가 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러니까 한 대 맞았죠. 그 정도로 주고받은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진짜 궁금한 건 이건데 이건 OX로 하지 않고 의견으로 들어볼게요. 민주당에서 김건희 심판본부, 민주당 집권본부,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이런 것들을 만들었거든요. 앞서 김민석 최고위원도 집권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이런 게 좀 성급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아니다,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2016년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지는 그 과정에 있는 현주소에 있었던 사람이다, 또 최순실 국정청문특위 위원장을 저도 했던 사람이고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아니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흔히 말하는 좌파시민단체라고 지칭되는 그런 좌파언론과 단체가 다 혼연일체가 돼서 지금 현재 탄핵의 시계를 돌리고 있는 거죠. 지금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 김민석 위원이 누구입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의 수석최고위원입니다. 최고위원 중에서도 가장 선임 수석최고위원입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준 사람이죠. 이분이 지금 현재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를 만든. 아직까지 대통령이 정상적인 임기를 가져가면 2027년까지...]

[앵커]

이제 절반 지났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겨우 절반 지나고 2년 6개월이 더 남은 상황인데 벌써 지금 플랜본부를 하고 이건 탄핵을 하지 않으면 집권플랜본부가 필요가 없는 상황이죠, 지금. 아무리 3년 뒤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또 얼마 전에 일주일 전에는 국회에서 민주당 강득구 의원 이것도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입니다. 친명인사인데 이분이 대관을 통해서, 국회 사무처 대관을 통해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앵커]

탄핵의 밤 행사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탄핵기금모금행사를 위한 탄핵의 밤 행사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게 전부 맞물려서...더군다나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아예 김건희 여사 끝장 국정감사다, 김건희 여사 국정감사는 김건희 여사가 결국은 국정농단의 주범이다, 지금 현재 합리화시키고 탄핵 사유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몸부림이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도 이번 재보궐선거 유세장뿐만 아니라 지난번 한 달 전에 한동훈 대표와 대표 회동 때도 김민석 그때 수석최고가 뜬금없는 계엄령 문제를 들고 나왔을 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독재자 프레임을 만드는 데 그러기 위해서 계엄령을 그 뒷받침을 해 준 사람이 또 이재명 대표예요. 이건 다 일정 부분 탄핵을 염두에 두고 지금 현재 시계를 돌리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지금 저도 시계를 돌리고 있는데 얼마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2분밖에 안 남았어요. 그래서 발언 조금 더 하실 거 있으면 하시고 마지막 발언 드리고 아니면 바로.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하시고 내가 조금만.]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또 해, 내가 마지막으로...제가 이제 여기 오기 전에 당 지도부들하고 통화도 하고 대표 비서실장한테 좀 물어보고 친분이 있으니까. 지금 구체적으로 탄핵 플랜이 가동되고 있는 건 전혀 없다. 최고위원들 중에 한두 분이 가끔 발언을 세게 하시기도 하고 그건 다 개인 자율적으로 하시는 거고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상의해서 지금 구체적인 빌드업하고 있는 단계는 절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게 아마 구체적으로 그런 일을 시작해야 할 실무진들의 의견이니까 제가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거고 김민석 최고가 가끔 이런 발언하는 것도 일종의 분위기 잡기 위해서 하는 것은 맞는데 구체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야당이 하고 있는 일 이 모든 걸 어떤 고도의 작전 하에 모두가 171명이 착착착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이렇게 보시는 건 불가능한 얘기고요. 그래서 저는 발언에서 일부 그런 발언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당 전체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이렇게 보는 건 과도해 보입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가 한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상당히 심각하게 보는 발언 중에 하나가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김건희,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이 총체적으로 붕괴가 시작된 그런 국면이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실이잖아요. 위험하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총체적인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이게 뭐야 탄핵되지 않으면 어떻게 집권을...]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탄핵은 국민의힘 의원이 10명 이상 넘어와야 돼요. 그 탄핵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 10명 이상이 넘어올 수 있다고 얘기하세요? 제가 볼 때 현재 안 그렇거든요. 그런데 무슨 탄핵. 그런데 무슨 탄핵이 가능한 것처럼 얘기하세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절대...]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훨씬 더 탄핵이 가능한 것처럼 분위기를 잡잖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인데.]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가 볼 때 1명도 안 모이거든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현재 2년 6개월 이상 남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를 두고서 마치 탄핵 상황에서나 나와야 될 그런 발언들을 왜.]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거 준비해야 돼요. 다음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서.]

[앵커]

2년 반 뒤를 위해서.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년 반도 짧아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만큼 국정...]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16년에 해 보니까 2, 3년 전부터 준비해야 겨우 이기더라고요.]

[앵커]

오늘 방송도 짧아요. 너무 재미있네요. 다음 주에 두 분의 격론 다시 한 번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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