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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2회 연속 충격 엔딩에 시청률 상승세

입력 2024-10-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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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

JTBC 토일극 '정숙한 세일즈'가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지난 13일 방송된 '정숙한 세일즈' 2회는 수도권 4.7%, 전국 4.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회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소연(한정숙)에게 누군가 불만을 품었다는 불안한 정황이 드러났다. 방문판매가 성공적으로 끝난 다음 날, 그의 집 벽면을 가득 메운 새빨간 'S낙서'가 김소연을 충격에 빠트렸다.

남편 최재림(권성수)과 친구 홍지희(성미화)의 불륜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김소연은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했다. 취하도록 술을 마셔도 생생한 기억에 괴로웠고, 방문판매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장 월세 낼 돈도 없는 현실에 아들 민호까지 “로봇 사려고 틈틈이 모아둔 돈”이라며 돼지저금통을 건네자, “엄마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자각했다.

다시 일어나 모객을 부탁하러 찾아간 미용사 이세희(이주리)에게도 깨달음을 얻었다. 이세희는 자신이 알아야 손님에게도 권할 수 있다며, 새로 나온 염색약을 일일이 테스트했다. 성인용품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이 무작정 판매에 나선 자신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김소연은 김선영(서영복)과 함께 란제리를 직접 입어보고, 사전을 동원해 영문 설명서를 이해하고, 진동하는 물건이 정말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지 자율(?) 학습까지 해본 뒤,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에 고고한 다도 방송을 듣고 있으면, “같은 코코아라도 더 고급스럽게 마실 수 있다”는 이세희의 아들에게선 세일즈 아이디어도 얻었다. 성인용품을 저급한 물건 취급하는 주민들에게 고급화 판매 전략을 세운 것.

그날 저녁, 김소연은 김성령(오금희)의 집에서 다시 한번 방문판매를 시작했다. 김소연은 우아하고 고고한 목소리와 톤을 장착하고 란제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김선영과 이세희는 “움직일 때마다 잔잔한 호수가 찰랑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슬립을 직접 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계속 만지고 싶다”는 후기를 나눴다. 이전날, 이들을 기절초풍하게 한 '거시기한 기계'에 대해선 세기의 요부 클레오파트라도 진동을 느꼈다는 지적인 설명이 더해지니, 돌연 엄청난 관심을 얻으며 히트를 쳤다. 그렇게 가져온 물건을 거의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대성공을 거두고,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는 읍내에 새로 생긴 호프집에서 뒤풀이 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김성령은 “요즘처럼 활력 넘치고 재밌던 적은 처음”이라고 고백하며,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큰 힘이 되어 줄 맏언니의 합류가 결정되자, 이들은 '방판 씨스터즈' 결성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그렇게 오가는 술잔 속에서 서로의 성생활을 터놓을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김소연은 좀처럼 웃지 못했다. 호프집에서 마주친 홍지희로 인해 충격적인 남편의 불륜이 상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소연의 속사정을 우연히 알게 된 '방판 씨스터즈'가 “도저히 이대론 안되겠다”며 그를 대신해 행동에 나섰다. 볼일을 보는 홍지희에게 구정물을 투척하고 줄행랑을 친 것.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내달렸지만, 이들의 얼굴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정도의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날 밤, 자꾸만 만지고 싶다는 슬립을 꺼내 입은 김성령은 처음으로 남편 김원해(원봉)에게 솔직한 목소리를 냈다. 이 나이 돼서야 정말 재미있는 일을 찾았으니, 김원해가 뭐라고 해도 계속 하겠다고 못을 박은 것. 하지만 김원해의 귀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의 눈엔 여전히 아름답고 섹시한 아내 김성령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성령에게 돌진한 김원해, 그렇게 이들 50대 부부의 '뜨거운 밤'이 성사됐다. 성인용품이 해괴망측한 물건이 아니라, 부부의 솔직한 욕망과 건강한 성생활을 돕는다는 사실을 이들이 몸소 보여준 것이다.

반면 김소연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기분 좋게 일어난 아침, 집 벽면에 붉은 스프레이로 휘갈겨 쓴 성적인 낙서를 발견한 것이다. 남편의 불륜 목격에 이어, 누군가가 던진 비난을 맞고 혼란에 휩싸인 김소연. 2회 연속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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