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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너의 무한질주 “코첼라에 깃발 꽂고파”

입력 2024-10-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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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너의 무한질주 “코첼라에 깃발 꽂고파”

8개월의 공백 동안 더 단단해진 배너다. 배너는 5월 입대한 성국을 제외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4명의 앨범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번(BURN)'은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배너의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오토매틱(Automatic)'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스파크에도 굴하지 않는 희망을 전한다.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팀명처럼 배너의 의지 역시 남다르다. 목표를 향해 달릴 뿐이다. 멤버의 군입대로 잠시 동안 4인조가 된 배너이지만 “빈자리가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앨범을 준비하며 성국이를 많이 그리워했지만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8개월만에 신보로 컴백한 소감은.
태환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서울부터 해외까지 단독 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국가의 팬들을 만나고 왔다. 성국이가 군대를 가고 4명이서 새 앨범을 준비했는데 새로운 느낌이었다. 열심히 했다.”


영광 “8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해서 내 이름처럼 영광이다(웃음). 과거라면 컴백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텐데 다 팬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혜성 “컴백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단독 콘서트 뿐 아니라 생애 첫 앵콜 콘서트도 했다. 이번 앨범은 콘서트가 끝난 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앨범이었다. 조금 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되길 바랐다.”


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다양하게 도전했다. 한층 성장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노력 많이 했다. 사랑한다.”


-어떤 다양한 도전을 했는가.

곤 “뮤직비디오가 드라마타이즈 형식이라 멤버들도 부담됐을텐데 연기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혜성 “4명이서 만드는 앨범은 처음이다. 그래서 성국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생각보단 전역 후 돌아왔을 때 어떤 느낌일까 하면서 작사 작곡 등 여러 도전했다.”


[인터뷰]배너의 무한질주 “코첼라에 깃발 꽂고파”
-타이틀곡 제목을 '오토매틱'으로 한 이유는.

곤 “(곡을 들어보고) 배너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우리도 예전부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그런 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성국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려 노력했나.

영광 “나랑 곤 형이 성국이 형 파트를 많이 맡았다.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아서 준비 열심히 했다.”


곤 “성국이한테 보내서 피드백도 받았다. 성국이가 가지고 태어난 목소리 자체가 저음이라 표현하기 어려웠다. 성국이가 풍부하게 저음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성국이도 타이틀곡 듣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성국이 입대한지 5개월에 접어들고 있는데 근황은 어떤가.

태환 “최근에 연락했을 때 살이 많이 쪘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그런가보다. 마냥 살이 쪘다기보단 운동을 하면서 다부진 몸이 되어가고 있다고 들었다. 성국이가 팬카페도 방문 많이 한다. 팬들과 소통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성국의 빈자리를 체감하는 순간이 있다면.

영광 “콘서트 할 때 특히 생각 많이 났다.”


태환 “역시 무대에 설 때 가장 많이 느껴지는 듯 하다. 서울 첫 콘서트를 했을 땐 성국이가 있었는데 그 후 4명만 하게돼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곤 “만족스럽다. 타이틀곡으로 '오토매틱'을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로 이뤄졌기 때문에 여한이 없다.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앨범 구성도 더 세련돼졌다고 생각한다.”


혜성 “성국이가 군대 가기 전에 참여한 곡도 있고 그만큼 다양한 색깔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멤버들의 참여도도 높아서 듣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영광 “나도 만족스럽다. 그 이유는 내 롤모델인 이기광 선배님이 수록곡을 써줬다. 너무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임한 앨범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서 만족스럽다.”


-이기광과 작업기는 어땠나.

영광 “배너만을 위해 쓴 곡이라 해서 영광이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는다. 작업기 내내 기쁘고 행복했다. 앨범명처럼 내 마음에 불을 지핀 순간이다. 선배님의 영상을 보고 들으면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나 역시 더 좋은 후배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멤버들도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나 롤모델이 있을까.

곤 “난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고 싶다. 멋진 선배 역할을 하고 싶다.”


태환 “이효리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곡작업도 같이 하고 싶고 방송도 같이 하고 싶은 게 꿈이다.”


-출연하고 싶은 방송은 무엇인가.

영광 “청춘의 열정을 담은 앨범인만큼 4명 다 SBS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


-JTBC '피크타임'으로 조명 받기 전 힘든 시절도 있었다. 그럼에도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태환 “멤버 공통적으로 무대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코로나 팬데믹이 와서 무대에 설 기회 자체가 없어졌다. 그 갈증이 더 커졌던 듯 하다.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거기에 대한 갈증을 풀고 싶었다. 그만큼 열정이 컸다. 그래서 다들 포기하지 않았다. 그 때 '피크타임' 제안이 왔고 멤버들을 모두 설득했다.”


혜성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다. 어느새 앵콜콘서트까지 하는 감사한 기회가 생겼지만 오히려 이럴수록 더 완벽한 공연을 하고 싶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공연에 대한 애착이 있다. 관객과 팬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돌아갈 때 더 행복하길 바란다는 고민이 크다. 그런 점이 힘든 날을 참고 버틴 이유가 됐다.”


[인터뷰]배너의 무한질주 “코첼라에 깃발 꽂고파”

-여전히 실현하지 못한 꿈이 있다면.

곤 “세븐틴 선배님 콘서트 때 드론 띄운 게 멋있었다. 우리도 공연에서 드론을 써보고 싶다. 점프 리프트도 해보고 싶다. 그것도 멋있을 듯 하다. 무대에 멋지게 '짠'하고 등장하는 건 아직 못해봤다.”


혜성 “우리의 곡만으로 콘서트를 한다는 게 굉장한 자부심으로 다가온다. 이걸 더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도쿄돔 무대에도 서고 싶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 나가서 더 많이 알리고 싶다. 한국에서도 서울 뿐 아니라 우리를 알리는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태환·영광 “유럽을 가보지 못했는데 그 곳에도 우리 팬이 있다고 들었다. 꼭 한 번 가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실력파 그룹이니 페스티벌도 잘 어울릴 듯 하다.

태환 “코첼라에 가고 싶은 게 오랜 꿈이었다. 멤버들과 함께 간다고 생각했을 때 잘할거란 생각이 든다. 혼자서는 못할테지만 멤버들과 함께면 가능할 거다. 다양한 대학 축제도 가고 싶다. 우리를 불러준다면 굉장히 잘 할 수 있다. 잘 부탁드린다(웃음).”


-배너의 무대를 스스로 자랑한다면.

태환 “청춘 그 자체다. 우린 청춘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다.”


혜성 “관객들도 같이 무대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객들과 최대한 소통을 많이 하는게 우리 강점이다. 애드리브가 많은 팀이다. 관객들이 본다면 좋아할 거다.”


-'알바돌'에 이어 어떤 수식어 듣고 싶나.

태환 “행사를 가면 우리에게 늘 붙여주는 수식어가 '공연돌'이다. 마음에 든다.”


-팀명처럼 이 부분에 '깃발 꽂겠다' 하는 목표가 있다면.

곤 “음악방송에서 1위 하고 싶다.”

혜성 “나 역시 1위라는 깃발을 꽂고 싶다.”

영광 “음원차트 1위도 하고 싶다.”

태환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난 코첼라에 깃발을 꽂겠다.”


-음악방송 1위 공약이 궁금하다.

곤 “앵콜무대이기 때문에 생라이브로 춤추면서 노래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혜성 “눈물이 하염없이 나올 듯 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겠다'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눈물이 나도 어쨌든 무대니까 참으며 잘 해내겠다.”

영광 “눈물만 흐를듯 하다. 최대한 무표정 라이브를 해보겠다.”

태환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된다면 팬들의 공 덕분이다. 팬들에게 보답을 많이 하고 싶다. 선물이나 시간 등 어떤 방식으로든 팬들에게 꼭 보답하겠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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