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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상규 "한동훈, 총선 여론조사 결과 따로 보고 받아…당규 위반"

입력 2024-10-09 11:48 수정 2024-10-09 12:17

홍영림 "주요 당직자에 보고…최고위는 사무처 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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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림 "주요 당직자에 보고…최고위는 사무처 소관"

이상규 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이 "총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따로 보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여론조사를 담당한 여의도연구원 소속 여론조사실장이 이런 보고 체계가 당규 위반 사항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곤란해 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상규 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상규 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 〈사진=연합뉴스〉

이 전 위원은 9일 JTBC와의 통화에서 총선 당시 여론조사실장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본인에게 토로했다고 했습니다. 현행 국민의힘 당규상 정책연구소에 해당하는 여의도연구원은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원장이 결과를 받으면 그 이후 최초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그런데 총선 당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당시 최고위 격이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이 전 위원은 "여론조사는 굉장히 예민한 자료라, 당 대표가 먼저 보는 게 아니다"면서 "홍영림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으로부터 당 대표실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규

국민의힘 당규

이 전 위원은 이런 내용이 총선 이후 작성된 백서에 실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총선 백서 작업이 완료되기 전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백서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며, 백서 원문을 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이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 "당시 당 대표뿐만 아니라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보고했고 자료도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후 최고위 보고 절차에 대해서는 "당 사무처 소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성북구을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이 전 위원은 지난 7월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총선 때는 성북구 을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후보에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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