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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항만보안공사 사장은 모두 '대통령경호처'…"낙하산 없애겠다 했지만"

입력 2024-10-08 17:11 수정 2024-10-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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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항만 보안공사 사장이 모두 대통령경호처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병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항만 보안공사 4곳(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 중 3곳이 대통령경호처 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해양경찰청 차장 출신 류춘열 인천항 보안공사 사장을 제외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창수 울산항만관리(주) 사장, 지상은 부산항보안공사 사장, 오선경 여수광양항만관리(주) 사장은 모두 대통령경호처 본부장이었습니다.

항만 보안공사는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항만공사의 자회사로, 과거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역대 사장 17명 중 12명이 대통령경호실 출신이었습니다.

부산항 보안공사 노조는 재작년 사장 임명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출신 인사 반대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병진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시 낙하산 인사 관행을 없애겠다고 했으나, 대통령경호처 출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처장은 장관으로 영전, 본부장급은 사장으로 영전하는 낙하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처 출신이 온다고 해서 보안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무역항 보안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사고는 총 47건, 인원은 73명에 달합니다.

최근 보수 미지급으로 인한 법적 다툼도 늘어나고 있다며, 항만은 일반 보안 업무와 달리 해상 관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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