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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흔쾌히 출연" 자립청년 위한 '문을여는법' 부국제 GV 성료

입력 2024-10-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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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흔쾌히 출연" 자립청년 위한 '문을여는법' 부국제 GV 성료

기획 의도부터 뚜렷하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빛난다.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배우 김남길과 KB국민은행이 함께 기획·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이 박지완 허지예 감독과 배우 채서은, 그리고 자립준비청년 박강빈과 함께 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커뮤니티비프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를 성료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 영화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고자 기획·제작된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러한 관심은 GV 현장까지 이어졌다. 지난 3일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진행된 '문을 여는 법' GV에서는 영화의 주역들과 실제 자립준비청년이 함께 자리해 영화와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다양하고 풍성한 대화를 나눴다.

박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은 '문을 여는 법' 공동 연출 계기에 대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진입할 때 혼자서는 힘든 부분들이 있고 사회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만나서 하게 됐다", "박지완 감독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고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박지완 감독 영화도 너무 좋아하고 이 주제에 관해 다룰 기회가 있다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내 집을 하루 아침에 잃게 된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의 채서은은 "판타지를 너무 좋아해 감독님과 미팅이 있다는 얘기를 알기 전에 혼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봤다. 그리고 감독님과 미팅할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 얘기가 나와 '운명인가' 싶었다"며 "처음 대본을 읽을 때 하늘이 당당하고 똘똘해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도 어떤 문제를 만나면 '우선 해보자. 안될 건 없다'는 마인드가 있다"고 밝혔다.

"김남길 흔쾌히 출연" 자립청년 위한 '문을여는법' 부국제 GV 성료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자립준비청년으로 현재 문화예술 창작가로 성장 중인 박강빈은 "자립 8년차 자립준비청년으로 교육, 정책, 인식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립준비청년들의 본질적인 어려움은 외로움인 것 같다. 정서적 허기짐이 있다. 그래서 커뮤니티가 강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있는 어른들과 연결이 되는 멘토링이나 당사자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들이 다양해져서 사회적 가족 형태를 이룰 수 있는 도움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영화의 제작자이자 어른 철수로 등장하는 김남길 캐스팅에 대해 박지완 감독은 "매우 바쁜 와중에도 '작품에 어떤 역으로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흔쾌히 '좋다'고 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김남길의 애정과 책임감을 확인 시켰다.

채서은은 김남길과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셨다. 연기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두 감독은 "'문을 여는 법'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고, 채서은은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어떤 도전이 생겼을 때 두려워 말고 문을 열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자립준비청년 박강빈은 "존재를 알아주거나 응원해주는 마음만으로도 감사하고 힘이 날 때가 있다"며 열심히 자립하는 청년들에 대한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이들은 GV 후 커뮤니티비프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 된 무대인사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김남길 흔쾌히 출연" 자립청년 위한 '문을여는법' 부국제 GV 성료

한편 매진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부국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문을 여는 법'은 이를 기념해 티저 포스터를 공개, 티저 포스터는 '눈이 부시는 햇빛이 갖고 싶어요'라는 카피와 밝게 비추는 햇빛을 바라보는 하늘의 모습을 담아 두렵지만 당당히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청년들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하게 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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