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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이동하 대표, BIFF 프랑스의 밤 '에투알 뒤 시네마' 수상

입력 2024-10-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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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이동하 대표, BIFF 프랑스의 밤 '에투알 뒤 시네마' 수상

배우 문소리와 영화사레드피터의 이동하 대표가 올해 에투알 뒤 시네마를 수상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대사 필립 베르투 Philippe BERTOUX)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가 치러지고 있는 지난 5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한불 영화인의 우호증진을 위한 '2024 프랑스의 밤(French night)'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 프랑스의 밤'은 해마다 부국제 기간 중 개최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인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정을 나누는 대표 문화 행사다.

특히 양국 영화 교류와 발전에 기여한 한국 영화인들에게 수여되는 '에투알 뒤 시네마(Etoile du Cinema)'는 올해 일곱 번째 수상자로 배우 문소리와 (주)영화사레드피터 이동하 대표를 선정해 영화인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으로 부산을 찾은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은 "문소리 배우는 연기 뿐만 아니라 그 존재 자체가 강렬한 생명력을 지닌 진정한 여배우다. 그녀의 연기는 늘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작품을 빛나게 만든다"고 칭송하며 문소리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문소리는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으니 지난 2016년 연극 '빛의 제국'에서 함께 했던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이 떠오른다. 그와의 좋은 인연을 통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프랑스 아티스트들과의 인연을 통해 무대와 스크린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하 대표에게 트로피를 건네기 위해 무대이 오른 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전은 "한국 영화는 지난 30년간 칸에서 공식 부문은 물론 감독 주간과 비평가 주간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업적은 감독과 출연진의 재능 덕분일텐데, 우리는 헌신적인 프로듀서의 중요한 역할을 종종 잊곤 한다. 이동하 프로듀서도 그(헌신적인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이동하 프로듀서는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를 비롯해 '부산행' '반도'와 같은 작품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 크게 이바지했다. 앞으로도 헌신적인 프로듀싱과 탁월한 제작 역량을 통해 멋진 작품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 소감을 한국어로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너스레 섞인 말로 운을 뗀 이동하 대표는 "제가 프랑스로 영화를 공부하러 가게 된 계기는 20대 초반, 대학로에서 박광수 부국제 이사장의 영화를 보고 '왜 프랑스에서 영화를 공부하셨는가?'라는 질문을 드리면서부터다. 당시 영화감독이셨던 이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프랑스로 유학을 결심하게 됐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 상을 받게 된 오늘부터 더욱더 한국 영화와 프랑스 영화 사이의 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기대는 말아 달라"고 마지막까지 유쾌한 인사를 건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문소리·이동하 대표, BIFF 프랑스의 밤 '에투알 뒤 시네마' 수상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필립 베르토 주한 프랑스 대사, 박광수 부국제 이사장, 한상준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크리스티앙 전 칸 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김형수 주한 프랑스 명예영사 등 한불 영화인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영화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광수 부국제 이사장은 "부국제에서 프랑스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앞으로 양국의 영화 교류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프랑스 CNC는 오랜 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들을 만들어 왔다. 앞으로도 영화를 통한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축사를 건넸다.

또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는 "프랑스와 부국제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프랑스와 한국의 영화들이 활기차고 역동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프랑스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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